26년간 개인병원을 하면서 조그마한 꿈을 키운 것이 있다면 말년에는 작은 마을에 가서 마지막 의료봉사를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충청북도 보은이 고향인 나는 몇 안 되는 가옥들이 밤에 응급환자가 생겼을 때 그저 약사에게 찾아가는 것이 전부였던 그 시절이 늘 추억으로 맴돌았기 때문이다. 2019년 9월 2일 연천군 보건의료원으로 발령받으면서 다시 들른 한탄강은 중고등학교시절 여름성경학교로 매해 여름마다 와서 추억을 쌓았던 곳이기에 더욱 정감이 갔다. 그 추억을 더듬어보기도 잠시, 근무를 시작하자마자 태풍에, 추석연휴에 그리고 돼지열병으로 인해 모든 직원들이 비상근무로 정신이 없었다. 나 역시 7개의 진료소와 7개의 지소를 돌며 지소장(공보의)들의 업무를 파악함과 동시에 각각의 돼지열병초소를 돌았다. 한시름 놓을 때 즈음 갑자기 우한에서 촉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발생으로 오늘까지 연이은 직원들의 노고가 눈물겹도록 고마울 뿐이다. 외지인들이 흔히 말하는 ‘공무원들 놀고 먹는다.’는 이야기는 사치스러운 이야기일 뿐이다. 이인숙 보건사업과 과장, 김승주 의료지원과 과장, 김영국 감염팀장, 오상선 방역대장(?) 등 모든 직원들이 초소에서 벌레들과 싸우고
황금돼지띠라고 하는 2019년 가을, 우리 대한민국은 가히 ‘두개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듯하다. 이름 하여 ‘조국전쟁’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의 사투‘가 그것이다. 특히 최근 2달여 동안 검찰의 불법적인 수사관행인 피의사실유포와 이를 받아쓰기 하듯 하는 언론의 광풍 속에서 민생과 남북평화교류협력, 심지어는 대일문제까지 블랙홀처럼 빨아 드린다. 이러는 와중에 우리 포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방역망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원활한 협조 하에 모든 행정력을 총 가동하여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병한 이래 지난 24일 인천 강화군을 파고 들었고 이에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북부와 남부, 강원북부와 남부 등 4대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 간 돼지·분뇨 이동과 반출을 막았다. 또 강화에서만 5번 연속 ASF 양성 판정이 나오자 강화군 내 모든 돼지농장에 대해 살처분을 하기로 했고, 경기북부에 대해서는 돼지·분뇨뿐 아니라 축산 차량 반출입도 강력히 통제하였다. 9월 말 현재까지 경기도 파주(2곳), 연천, 김포, 인천 강화 5곳 등 총 9곳이 ASF 확진 판정을 받아 돼지 9만 4000 천여 마리의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백신과 치료
정부의 미래유망분야의 식품산업 집중 육성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업종에 대한 외식업계 전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5년 210조원의 국내 식품 산업 매출액을 2022년까지 330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크게는 HMR 간편식, 고령친화식품, 기능성식품 등의 미래유망분야를 선제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외식 업계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식품 산업의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집중육성을 알린 분야의 외식 브랜드들의 기대감과 함께 관련분야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 반찬 테이크아웃 전문점 ‘국사랑’은 자연재료를 이용한 건강한 집 반찬 메뉴로 1인 가구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인 가구의 급증과 함께 성장한 HMR간편식 시장에서 국사랑은 건강한 원재료로 엄마 표 밥맛을 전면에 내세웠다. 모든 메뉴는 한식, 발효명인 김춘자고문과 호텔 조리사 출신의 임직원들 손에서 만들어진다. 각 가맹점주들은 간단한 수, 발주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메뉴들을 본사에서 공급받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창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감자탕 브
실전 육효[신역] - 관음사 보화스님 - [신역 연재 – 5일차] 첫걸음. Part 4. 8괘에서 64괘로의 흐름을 이해하자! 안녕하세요~ 지난 주에는 '팔괘'에 대해서 공부했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 모양새를 무조건 철저히 외워야한다고 했었는데... 다들 과연 제대로 외우셨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그것을 제대로 외우셨다면 다음의 흐름을 잘 보십시오. 척전을 6번 반복하고, 올라가면서 기록합니다. 읽을 때는 반대로, 내려가면서 읽습니다. 6효부터, 5효, 4효까지, 순서대로 양→음→양이므로 '삼이화'가 됩니다. 3효, 2효, 초효는 음→음→양이므로 '사진뢰'가 됩니다. 이 두 팔괘의 끝글자들만 따서 '화뢰'가 되고, 이 화뢰는 '서합'이라는 조합이름을 갖습니다. 이런 식으로 두 팔괘의 조합은 64가지의 괘를 만들어냅니다. 즉 [외괘 끝글자 + 내괘 끝글자 + 조합이름]으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64괘'가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이 64괘의 내용은 정말 방대합니다. '주역'에서는 '괘사'라고 하여 64괘 각각에 많은 설명이 따라붙습니다만, '신역'에서는 최대한 간단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그래도 내용이 너무 많아서 이번엔 안올리고, 다음
성공적인 외식 창업을 위해서는 ‘지속적 안정성’과 ‘차별성’을 갖춘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외식업은 지속적인 불황에도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요하지 않고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창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렇다 보니 업계는 이미 포화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 많은 브랜드의 공존으로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이 걷잡을 수 없는 수직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안정적이면서도 타 브랜드에 비해 차별화 된 요인을 가진 브랜드에 대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통 피자브랜드 ‘피자마루’는 해외프랜차이즈가 독점했던 피자 시장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한다. 고퀄리티의 맛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본사는 브랜드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배달, 마케팅 보다는 건강한 식재료, 품질에 집중했다. 또한 가맹점의 성공이 곧 본사의 성공이라는 모토 아래 본사와 가맹점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약 620여 개의 가맹점 보유 현황만으로도 피자마루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다. 디저트 전문 카페 ‘카페띠아모’는 커피가 주 메뉴인 카페 시장에서 젤라또를 앞세운 1세대 디저트 전문 브랜드
실전 육효[신역] - 관음사 보화스님 - [신역 연재 – 4일차] 첫걸음. Part 3. 8괘를 외웁시다. 철저히!!! 안녕하세요~ 공부하기 좋은 날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을 시작합니다! 지난주에, 문복 적는 요령과 척전에 대해서 공부했었습니다. 오늘은 그 척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즉 어떻게 8괘로 되는지를 공부하는 순서입니다. 일단 바로 핵심입니다! 척전을 6번 반복하고, 그 순서대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음양을 기록한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위의 표를 잘 보시면, 척전이 3번씩 뭉쳐서 8가지라는 경우의 수, 다시 말해 '팔괘'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므로 6번의 척전은 총 2개의 팔괘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때 아래쪽의 팔괘를 내측, 위쪽의 팔괘를 외측이라고 합니다.(※'내측', '외측'이라고는 하는데, 해설을 용이하게 하는 구분일 뿐이며, '내측', '외측'이라고 해서 스스로 어떤 의미를 갖는 용어는 아닙니다.) 팔괘가 2번 나오므로 내측에는 이태택, 외측에는 육감수, 또는 내측에도 칠간산, 외측에도 칠간산... ~이런 식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팔괘가 2번 나오므로, 8×8해서 64가짓수의 조합('64괘'라고 합니다. 64
외국인들이 한국의 식당에 들어서면 백이면 백 놀라는 점이 있다. 음식 주문 후 그들이 시키지도 않은 반찬들이 한 상 푸짐하게 깔린다는 점과 그 모든 반찬이 무료라는 점이다. 이에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의 식당을 경험하곤 고국으로 돌아가 “그 곳엔 신기한 문화가 있다”고 전파하기도 한다. 그들이 체험한 이른바 ‘한국인의 정’은 한국인들의 자랑거리다. 하지만 바로 ‘한국인의 정’이 선진국형 식당으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는 중추적인 역할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푸짐하게 나오는 수많은 반찬들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은 ‘한국인의 정’이라는 감정적인 우쭐함이 어찌 할 수 없는 지경으로 까지 커져가고 있다.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평균 약 1만5천 톤이며 연간 500만 톤이 넘는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20조원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수치까지 합하면 40조원에 가까운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럴 진데 아직도 식당에서는 수많은 반찬들이 서비스로 나가고 있고, 손님들은 당연한 듯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이런 대한민국 식당의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 “김치 더 주세
실전 육효[신역] -관음사 보화스님- [신역 연재 – 3일차] 첫걸음. Part 2. 문복 내용 적기 & 척전 문복 내용이라 함은 아래 문복을 예로 들자면, 예제의 오른쪽 아래와 같습니다. 즉 문복자가 물어보고 싶은 것을 적는 것이죠.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건들이 따라붙는 질문은 꼭 세세한 부분까지 설정하여 적을 것. ex) 산 ○○번지, 150평을 평당 80만원에 매매할 수 있을까요? 2. 새해 신수점과 같이 두루뭉술하게 문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능하면 yes 또는 no로 대답할 수 있도록 질문을 정리하여 적을 것. 3. 하나의 문복에는 꼭 하나의 질문만을 적을 것. 4. 점을 보러 온 사람은 대리인일 수도 있으므로, 잘 확인하여 가능하면 점을 보려하는 실질적인 대상자(문복자)의 입장에서 문복을 적을 것. 이 원칙들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식으로 분명하게 설정해놓지 않으면 자연스러운 해설을 할 수 없습니다. 육효는 6개의 효와 나를 포함한 육친의 움직임만으로 세상만사의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주는데, 이때 문복 내용은 해설의 방향을 잡아주는, 즉 망망대해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문복을 적는 것은 우주만물의 이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