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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 그 뒷이야기


(경기뉴스통신) 55분에 걸친 대통령과 교황의 단독면담. 비밀유지를 서약한 통역만이 배석한 단 둘만의 대화였기에 주요 대화 내용은 대통령에게 직접 들어야만 했다. 교황 알현을 마치고 나온 대통령에게 윤영찬 수석이 직접 대화내용을 물었고 대통령과 통역을 한 한현택 신부가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주요 내용을 이야기했고, 한 신부가 관련 배경, 정황 등을 이야기하는 식이었다. 교황의 '나는 갈 수 있다'는 멘트와 관련해 교황은 그 말을 이탈리아어로 하셨고, 한현택 신부는 "그 말씀을 영어로 표현하면 'available'이다'" 라고 했다.

윤영찬 수석은 "교황 알현을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 표정은 약간 밝은 표정이었다." 고 전했다. 알현을 마치고 파롤린 국무원장을 다시 만나러 가기 전, 윤영찬 수석이 문 대통령 옆에서 한현택 신부와 함께 알현 내용을 메모했고 그것을 본 다른 관계자들도 그 주변으로 서서히 모여들어 대통령의 전언을 들었다. 방북 초청에 대해 '나는 갈 수 있다' 고 하신 교황의 말씀을 대통령이 전하자 수행단들은 '아' 하며 나지막한 탄성을 질렀다.

교황의 파격 메시지는 누구도 예상치 못 한 것이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파롤린 국무원장을 만나 만찬을 할 때도 교황청 인사들은 교황이 대통령 알현에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교황의 알현 메시지는 우리가 기대하고 바랐던 대로라고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기사 및 사진제공 :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