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남해 및 서해 일부 지역 환경검체(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 당뇨병, 알콜중독자, 장기이식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의 치명률이 높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감염경로는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 혹은 덜 익은 상태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해수가 상처부위를 통해 침입해 감염되며 섭취 시 20~48시간, 피부접촉 시 12시간 이내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세가 나타나며 하지에서 발진, 부종, 수포 등 피부병변도 보인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해안과 내륙에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연간 60여 명 수준으로 발생하며 특히 치명률이 50% 이상이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 저온으로 보관하고 60℃이상 가열 처리 후 섭취해야 하며 수족관수 위생관리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