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유병운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3월 14일(목)에 2024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운영기관 214개소*를 선정,발표했다.
미취업 청년(15세∼34세)에게 맞춤형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2023년 신설된 것으로, 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 경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청년은 현장 직무역량을 키우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탐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이렇게 현장의 호응이 좋았던 만큼, 올해 2월부터 진행한 운영기관 공모에 총 285개 기관이 청년 7.5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신청했다. 이는 고용부의 올해 지원 목표인 4.8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이 중 이번에 선정된 운영기관(214개소)은 인턴(1.9만명), 프로젝트(6천명), 기업탐방형(1.5만명), ESG 지원형(8천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청년과 연계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영기관에는 반도체 관련 직무 경험을 제공하는 SK하이닉스(인턴형), 무신사 등과 함께 광고 전략 실무 경험을 제공할 한국직업개발원(프로젝트형), 구직단념 청년을 대상으로 마케팅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기업탐방형) 등 청년 눈높이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기관이 다수 포함되었다.
작년에는 일경험 직무가 경영,사무(참여기업 36.6%), 광고,마케팅(31.2%) 등 특정 직무에 다소 집중된 경향이 있었다. 올해 계획된 직무를 보면 정보기술(18.9%), 광고,마케팅(18.9%), 생산,제조(15.9%), 연구개발(4.9%) 등 작년보다 다양한 직무가 포함되었다.
이렇게 많은 기업, 고용서비스기관이 운영기관으로 참여하게 된 배경은 청년,기업 모두가 일경험 사업의 성과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운영 첫해임에도 2만명의 청년이 참여했고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청년들의 진로 탐색, 직무능력 향상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탐색할 수 있다는 점과 동시에 해당 산업 분야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원 규모가 작년 2만명에 비해 올해 4.8만명으로 늘고 다수의 운영기관이 참여하여 사업이 양적으로 확대된 만큼,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이 우수한 일경험을 제공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기업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반영할 계획이다.
이현옥 청년고용정책관은 '일경험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면서 양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운영기관 및 기업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청년이 자신감 있게 노동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운영기관과 기업이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한 만큼, 운영기관(기업)의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