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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의료기기 규제혁신 현장 방문


(경기뉴스통신)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2시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첫 번째 현장 행보로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발표함은 물론,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아이와 병원·대학·기업의 의료기기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연구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1형당뇨(소아당뇨) 환우회 대표이며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아이의 엄마인 김미영 씨는 식약처의 의료기기법 개정, 보건복지부의 연속혈당 측정기 소모품을 급여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과거보다 많은 당뇨인들이 어려움 없이 의료기기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혈당관리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환자들이 스스로 자신감을 찾고 사회적 편견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했다.

김미영 씨의 사연을 들은 문 대통령은 “의료기기의 규제에 대해 깊은 반성을 안겨 준다”며 아이와 어머니에게 격려의 박수를 청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기기 규제혁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규제혁신이 쉽지 않은 분야이지만 의료기기 산업에서 규제혁신을 이뤄내면 다른 분야의 규제혁신도 활기를 띨 것이다”라며 보건산업 관계자들에게 힘을 모아 달라 당부했다.

행사 이후 방문한 의료기기 전시부스에서는 의료기기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문 대통령이 직접 시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골연령(bone age) 분석 시스템,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를 위한 스마트 글러브,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녹내장과 같은 망막질환 진단에 활용 가능한 국산 최초의 빛간섭단층촬영기, 재난현장에서의 내부 출혈이나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한 나라에서의 태아 확인이 가능한 이동형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작고 가벼운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등이 전시·설명되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기업과 연구자가 병원과 함께 실험할 수 있도록 외부기관에 대여된 중앙실험실을 방문해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한 연구원은 “장비와 소모품이 대부분 수입이라 국산화가 시급하다.”며 가격경쟁력을 위해서라도 활발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 기업체 관계자는 “고가 의료장비는 중소기업 혼자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설령 개발이 되어도 국내병원의 진입과 안착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국가의 후속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산병(산업, 병원)의 협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식약처에서도 이러한 제품들이 완성되면 검사와 승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도록 사전단계부터 참여해 곧바로 제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식약처장은 “현재 인허가를 신속하게 하기 위해 멘토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