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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관음사’ 보화스님, 남해군 가인리 앞바다에서 방생 법회 가져


(경기뉴스통신) 한국불교정법도장 ‘관음사’ 보화스님은 지난 2월 2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상남도 남해군 청산면 가인리 앞바다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방생법회를 가졌다


이른 아침 포천을 출발해 약 6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가인리 앞바다에서 열린 이날 방생법회는 평소 보화스님과 함께 부처님의 뜻에 따라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해온 신도 3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방생법회를 주관한 보화스님은 “많은 절과 많은 스님들이 각각의 환경 속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생'을 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불교계는 물론이요 우주만물 전체에 지대한 선근종덕이니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하며 법회를 시작했다.


보화스님은 방생에 대해 “생명의 위기에서 구해주고, 배고픔을 달래주고,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돌봐주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자비와 선을 쌓게 되니 방생자의 공덕으로 길이 남게 될 것이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다시 보화스님은 “사전에 살생을 금하는 것도 좋은 방생이지만, 이미 죽음이 촌각에 처해있는 생명을 살려 보내는 의식은 최고로 의로운 방생이라 할 수 있다.”고 방생의 의의를 알렸다.


이어 금광명경(金光明經)을 인용한 불조통기(佛祖統杞)의 내용을 설명하며 ‘유수장자(流水長子)가 물고기 만마리를 구제함으로써 천자(天子)가 덕을 갚았다하니 방생의 근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에 천태지자(天台智者)가 고기 잡는 기구를 모두 없앴으며 강가에서 고기잡이를 금하고 이를 불교법으로 삼았다.'는 방생의 유래에 대해 전했다.


“방생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고, 또한 실천하기 어려운 행위도 아니다. 다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다.”라고 말씀을 전한 보화스님은 “절은 변하지 않는 부처님의 진리철학을 배우고, 우주만물의 조화를 위해 선근종덕을 쌓는 곳이니, 불법을 배우고 따르는 신도들께서는 가까운 사찰을 찾아 방생 법회에 동참하는 것만으로도 큰 덕을 실천하는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보화스님은 끝으로 “무술년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방생 잘 하시고 세세생생 만복성취하세요.”라 인사를 전하며 법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