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보건복지부와 (재)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KoNECT)는 11월 2∼3일 양일간 임상시험 관련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국제 콘퍼런스(이하, KIC)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임상시험과 관련, 신약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임상시험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환자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의학적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의 안전성·효율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임상운영관리 방법론의 개발은 간과할 수 없는 한 축이다.
이에 임상시험의 질적 향상을 위한 위해성 기반관리 등과 같은 방법론,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크의 최신 cQMS(clinical Quality Management System, 임상품질관리시스템) 동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60여명(해외연자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KIC는 정부·업계·학계·연구소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임상 관련 아시아 최대 규모 행사로 기조연설과 10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해외연자와 참석자들간의 비즈니스 파트너링도 함께 이루어졌다.
신약개발 사례와 프로젝트 관리기법, 아시아에서의 다국가 임상 등 다양한 논의를 통해 임상시험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높이기 위한 축적된 노하우를 교류하였다.
우리나라는 임상시험 국가순위에 있어 ’07년 세계 19위(건수기준)에서 ’14, '15년은 7위로 도약하였으며, 그간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및 전문인력 증가 등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어 왔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의 임상시험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지원 확대 및 제도개선, △글로벌 수준의 임상인프라 확충, △국제적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 및 투자유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있었다.
보건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임상시험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15여년만에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임상시험을 훌륭히 수행해 내고, 나아가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의 세계 임상시험 점유율을 3%에서 4%대로 높이기 위한 전략수립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산업육성 종합계획(가칭)’을 마련 중에 있으며, 오늘 콘퍼런스가 중요한 모멘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지동현 이사장은 “KIC는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임상시험의 인프라와 역량을 대변하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그동안 정부투자를 통해 구축된 임상시험 인프라를 신약개발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짚어보는 중요한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이날 언급된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산업육성 종합계획(가칭)’은 임상시험 관련 산·학·연 관계자 의견수렴과 세부추진과제에 대한 관계부처 의견조회 등을 거쳐 연내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