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수원시민들은 ‘출산·보육 지원’을 가장 지원이 필요한 사회복지 분야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지난해 8~9월 1590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9 수원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9%가 ‘사회복지 우선 지원 분야’로 ‘출산·보육 지원’을 택했다.
‘노인복지 사업 확대’, ‘요구호 보호 사업’, ‘장애인 복지 확대’가 뒤를 이었다.
요구호 보호 사업은 구호가 필요한 이들을 보호하는 사업이다.
결혼을 준비하거나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연령대인 20대와 30대는 ‘출산·보육 지원’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은퇴를 앞둔 50대와 은퇴 연령인 60대는 ‘노인복지 사업 확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노인복지서비스는 ‘건강 검진’, ‘취업 알선’, ‘여가활동 프로그램’, ‘가사 서비스’, ‘간병·목욕 서비스’ 등이었다.
‘식사 제공’은 6.8%, ‘이야기 상대’ 4.5%였다.
젊은 층은 여가활동 프로그램, 중장년층은 취업 알선, 노년층은 건강 검진과 가사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5~19세와 20대 시민은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40대는 ‘취업 알선’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노인복지 서비스 대상인 60세 이상 어르신은 ‘건강 검진’과 ‘가사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는 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노인들이 느끼는 가장 심각한 문제’를 묻자 ‘경제 문제’라는 답이 45.1%로 가장 많았다.
‘건강 문제’가 19.1%, ‘외로움, 소외감’이 18.9%였다.
60세 이상 어르신도 ‘경제 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생각했고 건강 문제를 두 번째로 꼽았다.
‘외로움, 소외감’은 8.5%로 전체 응답자 평균보다 10%P 이상 낮았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노후를 준비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7%가 “노후를 준비했다”고 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2015년 36.1%, 2017년 34.5%, 2019년 29.3%로 줄어드는 추세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7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적금, 저축성 보험’ 35.4%, ‘사적연금’ 21.9%, ‘퇴직급여’ 14.4%, ‘기타 공적연금’, 9.6%, ‘부동산 운용’ 7.9% 순이었다.
은퇴 연령인 60대 이상은 23.3%가 ‘부동산 운용’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 전체 평균보다 15.4%P 높은 수치다. 노후 준비 방법은 성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는 응답 비율은 남성이 84.3%로 여성보다 14.8%P 높았고 ‘예금·적금, 저축성 보험’은 여성이 41.5%로 남성보다 11.6%P 높았다.
노후를 준비하지 않은 이들에게 이유를 묻자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33.9%로 가장 많았다.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28.9%, ‘준비할 능력이 없다’ 28.1%, ‘자녀에게 의존한다’ 9.1%였다.
은퇴 연령인 60세 이상은 61.1%가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했고 34.2%는 “자녀에게 의존한다”고 답했다.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늘어났다. 30대는 11.4%, 40대 31.6%, 50대 48%였다.
수원시 사회조사는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조사원이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면접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여건에 따라 ‘자기 기재’ 방법을 병행한다.
응답자 성별은 남자가 50.2%, 여자가 49.8%였고 연령대는 40대가 20.0%, 50대 19.0%, 60세 이상 18.2%, 30대 18.1%, 20대 17.8%, 15~19세 6.9%였다.
수원 거주 기간은 2015년 이상’이 48.2%로 가장 많았고 ‘5년 미만’ 21.6%, ‘5~10년’ 16.3%, ‘10~15년’ 1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