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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가꾸기 “기억이 머무는 꽃밭” 조성

치매안심마을 주민들이 직접 계획하고 조성한 “기억이 머무는 꽃밭”

 

(경기뉴스통신) 하남시는 25일 치매안심마을인 미사강변 13단지에서“기억이 머무는 꽃밭”제막식과 타임캡슐 묻기 행사를 진행했다.

‘기억이 머무는 꽃밭’은 치매극복 의지와 치매환자의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치매어르신과 지역주민이 함께 조성한 화단으로 가을꽃과 봄꽃으로 조성해 오늘의 즐거움과 내일의 희망을 표현했고 주민들의 희망과 다짐을 담은 타임캡슐을 묻어 기억을 자극하고 촉진하는 인지훈련 효과도 도모했다.

특히 치매친화 마을조성 계획부터 시행까지 전 과정을 주민 참여로 진행하는 리빙랩 기법이 적용되어 눈길을 끈다.

‘리빙랩’이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성과 시민성이 결합하는 혁신모델로, 문제발견, 대안탐색, 실험·실증, 서비스 수행의 전 과정에 수요자와 전문가,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문제해결방식이다.

평소 쓰레기 투기와 보행자의 밟힘으로 몸살을 앓던 화단을 주민들이 새롭게 단장하길 원했고, 보건소와 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보건소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치매예방과 정서지원을 위한 원예치료 수업을 지난 8월부터 주1회 진행해 주민들 스스로 화단을 조성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줬고, 화단 조성을 위한 식물과 전문가를 제공했다.

주민자조모임‘마을지킴이 1301’은 월 1회 마을 대청소와 3GO 캠페인 및 치매파트너로 활동 중이며, 이번에 조성된 화단도 마을지킴이 1301 회원들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화단조성에 직접 참여한 1301동 주민들은“우리가 조성한 화단인 만큼 이후 관리도 신경 쓰겠다”며,“이 화단을 볼 때마다 오늘이 기억날 거 같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행사 내용이 알려진 이후 화단을 조성하고자 하는 주민의 요구가 증가해 관리사무소와 함께 13단지 전 구역에서 주민 스스로 화단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