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에 거주하는 박어르신은 혈혈단신 홀몸어르신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된 셋집이 곧 재건축됨에 따라 방을 빼줘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행히 주변의 도움으로 인근 주택의 월세방을 구해 이사날짜는 잡아놓았지만 이사비용이 만만치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박어르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창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고양신도라이온스클럽의 회원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어르신의 이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창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고양신도라이온스클럽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쌓아온 나눔봉사의 노하우를 실천할 수 있는 첫 봉사가구로 박어르신댁을 결정했고, 지난달 31일 오전 8시 이사에 필요한 장비 등을 준비하고 박어르신댁에 모인 회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이삿짐을 꾸려 새보금자리에 무사히 옮겨드렸고, 단순히 짐을 옮겨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전기 상태, 주변의 안전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드렸다. 꼼꼼한 살핌을 받으신 어르신은 “천사들이 찾아와 줬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정성원 고양신도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지역의 홀로 어렵게 사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 이렇게 작으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행이고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