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과천시민 최천식 씨, 최순향 씨 부부가 1억 원 기부 계획을 실천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의 정신을 보여줬다.
최 씨 부부는 17일 과천시청을 찾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4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천만 원 기부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2천만 원, 2018년에는 3천만 원을 기부하며, 기부금액을 꾸준히 늘려왔다.
최천식 씨는 “우리 부부는 지난 2016년 처음 기부를 시작하면서 매해 1천만 원씩 기부금을 늘려, 총 1억 원을 기부하자고 서로 약속했다. 오늘 이렇게 우리 부부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최천식 씨, 최순향 씨 부부는 평소에도 이웃을 돕는 일에 솔선수범하며 지역 내에서 귀감이 돼 왔다. 과천에서 ‘고향산천’이라는 소머리국밥집을 운영해오고 있는 최순향 씨는 지난해 10월 지역 상점이 매출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기부하는 나눔 활동인 ‘나눔가게 기부릴레이’에도 참여해 이틀 동안 발생한 총 매출액 421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두 분의 선행의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우리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전달받은 기부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사업에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