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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애니>의 견공, 샌디 역 공개! '애니'들, 예그린어워드 무대에 오르다!


(경기뉴스통신)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의 뮤지컬 〈애니〉가 오는 12월 공연을 앞두고 견공 ‘샌디’ 역을 공개했다. 올해 뮤지컬 〈애니〉의 샌디 역은 방송과 잡지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모델견 출신으로 골든레트리버 종의 올해 4살인 ‘달봉이’가 맡았다. 커다란 눈망울의 순한 표정을 가진 달봉이는 부드러우면서도 복슬복슬한 털로 둘러싸인 날렵한 몸매의 개로, 굉장히 온순하며 감성이 풍부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이다. 달봉이의 무대 훈련을 맡고 있는 이삭애견훈련소 이찬종 소장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오즈의 마법사〉, 〈애니〉 등의 견공훈련에 참여해왔다. 이 소장은 “견공이 뮤지컬 무대에 선다는 것은 광고나 영화 촬영과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훈련이 어렵다. 달봉이는 훈련이 잘 되어 있고 천재견으로 성장할 수 있을 만큰 관찰력, 습득능력이 좋아 훌륭한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또한 〈애니〉 제작진들은 “달봉이가 배우들을 잘 따르며 애니 역을 맡은 배우들과도 스스럼없이 즐겁게 지내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애니〉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희망을 잃지 않는 유쾌한 고아 소녀 ‘애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애니와 샌디의 순수한 우정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무대는 관객들의 오랫동안 이 작품을 사랑하는 강력한 요인이기도 하다. 고아원을 탈출한 애니는 거리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개를 만난다. 경찰이 나타나 떠돌이 개라며 끌고 가려 하자 애니는 자신의 개라고 주장하며 즉흥적으로 ‘샌디’라는 이름을 지어내 외친다. 몇 초간 망설이던 개가 애니에게 반갑게 다가가 안기는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뭉클함을 느끼게 한다.



뮤지컬 〈애니〉의 샌디 역은 12개월 이상으로 온순한 성격의 대형견이 맡는다. 2006년과 2007년은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의 골든레트리버 ‘쵸이’가, 2010년은 맹인안내견 출신의 래브라도 레트리버 ‘구름이’가, 2011년은 수중 인명 구조견으로 불리는 뉴펀들랜드 ‘벤’이 출연한 바 있다. 실제 1976년 미국 초연 당시 동물 훈련사인 윌리엄 벨로니(William Berloni)는 코네티컷의 동물보호소에서 에어데일테리어 잡종견을 만나 〈애니〉에 캐스팅했다. 충성심이 강하지만 사납고 변덕스럽다는 이 종은 샌디로 무대에 올라 7년간 2,377회의 무대에 올라 뮤지컬 〈애니〉 공연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뮤지컬 〈애니〉는 1924년 헤럴드 그레이(Harold Grey)의 만화 〈작은 고아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가 원작이다. 이 작품은 1976년 코네티컷 굿스피드 오페라 극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이듬해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6년간 롱런한 후 1997년 6월 리바이벌됐으며, 최근까지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되어 이듬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과 기술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2007년과 2010년 그리고 2011년까지 4회에 걸쳐 공연한 바 있다.



201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애니〉에는 억만장자 워벅스 역에는 박광현과 주성중이,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에는 변정수와 박선옥이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에 첫 출연하는 변정수는 히스테릭하면서도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를, 오랜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박광현은 차갑지만 인간미가 가득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한편 지난 5일 〈애니〉의 아역배우들이 지난 5일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축하무대에 올라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아역배우 공개오디션을 통과한 11살 동갑내기 유시현, 전예진과 정효원, 김세화, 김주원, 석주현, 심혜빈, 안현화, 오가현, 이화진 등 총 10명의 아역 배우들은 ‘언제나 웃어봐요’와 ‘투모로우(Tomorrow)’를 부르며 희망의 에너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해가 떠요, 내일의.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요, 견뎌요. 투모로우, 투모로우. 내일을 기다려. 내 꿈을 펼칠 거야.” 올 겨울 애니가 전하는 따뜻하고 희망 가득한 스토리와 유쾌한 웃음은 12월 15일(토)부터 30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주성중, 왕은숙, 이경준, 이연경, 허도영, 유미, 권명현, 오성림, 박정아, 임승연, 이신미, 박성훈, 고준식 등 서울시뮤지컬단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연한다.티켓가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으로,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티켓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특히 이번 수능을 치룬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가지고 오면 20%의 할인(1인 2매)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