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이 주최해 온 ‘e-ICON 세계대회’가 올해는 대회 최초로 해외(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009년 이후로 여덟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6월 24일(일)부터 30일(토)까지 7일간, 국내.외 학생들이 글로벌 팀을 이뤄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미국(하와이주정부)이 공동 개최 국가로 참가하는데, 이는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컴퓨팅 역량과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한 미국 하와이주 교육부가 지난해 대회 참관 후 우리 정부에 매칭 펀드 8만 달러와 장소 제공을 제안하며 이루어졌다.
하와이주 교육부는 대회에 참가하는 다국적 학생이 경쟁을 넘어 글로벌 팀워크와 협력을 최대 가치로 한다는 점, 기술 자체만이 아닌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다는 점을 e-ICON 세계대회만의 특별한 점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 교육부가 단독으로 주최해 온 국제 대회에 해외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드문 사례로서, 이로 인해 대회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으며, 참가학생의 출신국가 다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 해외학생 참가추이: (‘15) 5개국 34명 → (‘16) 7개국 44명 → (‘17) 13개국 57명 → (‘18) 11개국 50명(공동개최국 미국 학생 30명)
e-ICON 세계대회는 국내·외 중.고등학생이 팀 단위로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국제대회로, 2017년 제7회 대회까지 총 22개국 645명의 학생이 117개의 이러닝 콘텐츠와 모바일 앱을 개발했고, 전 세계 공동 활용을 위해 이를 앱스토어에 무료 배포해왔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주제로 12개국에서 100명 (학생 80명, 교사 20명)이 참가하였으며, 이 중 국내 참가자 총 30명은 17개 시.도교육청의 공식 추천(’18.3.5~23)을 통해, 해외 참가자* 총 50명은 각국 정부의 공식 추천을 통해 선발하였다.
* 남아공, 대만,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베트남, 스페인,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호주
참가자들은 다국적 팀을 이루어, 지난 2개월간 온라인 사전 활동(‘18.4.~6.)을 수행하였고, 1주일(’18.6.24.~30.)간 하와이에서 합숙을 통한 본활동을 진행한다.
대회 결과, 1등 팀에는 교육부 장관상을, 2등 팀과 3등 팀에게는 각각 하와이주교육감상과 APEC국제교육협력원이사장상을 시상한다. 학생들이 개발하여 앱스토어에 등록한 모바일 앱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국제컨퍼런스 등에 전시될 계획이다.
그간 참가자들은 경쟁을 넘어 서로 협업하며 미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서 대회 경험에 대한 만족을 표시해 왔다.
학생은 국제적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 과정(프로젝트제안서, 엘리베이터피치 등)과 심사를 거치며 글로벌 역량을 개발하였으며, 지도교사는 국제화 코딩교육 지도 노하우를 습득하고 학교 현장에서 제공 받기 어려운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었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앞으로의 e-ICON 세계대회도 해외 정부와의 지속적 공동개최를 추진하여 세계 청소년들이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대회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하와이주 교육부 프로그램 전문관 주디 나가사코는 “e-ICON 세계대회 참가 학생이 세계를 위한 기술혁신과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 교육부와 적극 협력하여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공동개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