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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18년 첫 음악 선물


(경기뉴스통신) 인천시 시립교향악단 무술년 첫 음악회는 ‘2018 신년음악회’로 꾸며진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서곡, 협주곡, 아리아, 칸초네, 그리고 춤곡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들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음악회다.

첫 곡은 셰익스피어의 동명희곡을 오페라로 만든 작품인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 서곡>이다. 작품은 유머 있는 전계와 친근한 멜로디로 지금도 자주 상연되며, 오페라의 유머러스함이 고스란히 서곡에 담겨있어 특히 서곡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뒤이어 연주되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A장조 K.488>는 모차르트의 많은 피아노 협주곡 중 <21번 협주곡>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협주곡이다. 곡은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곡을 관통하는 아름다운 멜로디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협연자로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김소연은 독일 피아노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하노버 국립음대의 피아노 전공 강사로, 따뜻한 소리와 마음을 가진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후반부에는 신나는 성악곡이 중심이 되는 무대로 꾸며진다.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중 <차르다슈>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 속에 살고 싶어라> 일명 줄리엣의 왈츠를 소프라노 전지영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소프라노 전지영은 ‘작은 체구, 위대한 목소리’ 라는 타이틀이 붙은 소프라노로 유럽무대에 밤의 여왕을 500여회 이상 소화한 역량을 가진 드라마틱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이다. 라라의 <칸초네 그라나다>는 2016 대한민국음악대상 ‘올해의 성악가’에 선정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테너 김동원의 음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날의 마지막은 인상주의 작곡가 라벨의 의외의 낭만성을 엿볼 수 있는 <라 발스>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빈 왈츠에 대한 예찬이자 그가 평소 존경했던 요한 슈트라우스 2세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가지는 작품으로 라벨의 천재적인 오케스트레이션 감각과 역동적인 타악기 리듬, 풍부하고 감미로운 하프의 음향, 플루트의 트레몰로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음향 등 다채롭고 현란한 음색의 향연이 우리를 신년의 기쁨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