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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이 상상하는 서울을 말한다…「서울은 미술관」콘퍼런스


(경기뉴스통신) 시민의 공공적 가치를 추구하고 도시 공간에 신선한 예술적 상상력과 인간적 정취를 담고자 2016년부터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두 번째 국제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공공미술 권위가 및 전문가, 작가, 시민들이 모여 “공공미술이 상상하는 도시”라는 주제로 서울이 꿈꾸고 상상하는 공공미술의 행태에 관해 논의하고 담론을 공유하는 자리다.

서울시는 공공미술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제2회 서울은 미술관 국제 콘퍼런스’를 21일(목)~22일(금) 이틀간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콘퍼런스의 주제이자 핵심은 ‘공공미술이 상상하는 도시’이다. 콘퍼런스에서는 공공미술을 ‘상상함’에 있어, ‘형상’이 우선시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행위’가 우선하는지에 대해 토론하며, 또한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도시 서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한다.

'서울은 미술관' 사업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서울시 공공미술의 현 상황을 다각도로 살펴보며 시각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 뿐 아니라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어내는 공공미술의 전환과 확장에 관해 논의한다.
“공공미술이 상상하는 도시 : 공공미술은 무엇을, 어떻게 상상하는가?”를 주제로 △공공미술은 무엇을 상상하는가?, △형태를 상상하기, 관계를 성찰하기, △공공미술의 전환, 상상의 확장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로 공공미술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뉴 장르 공공미술’의 문을 연 시카고예술대학 교수인 메리 제인 제이콥(Mary Jane Jacob)이 ‘경험하기 : 일상 속 공공미술의 가치’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각 주제에 따른 발표와 토론을 통해 공공미술의 동시대적 흐름을 공유하고「서울은 미술관」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초청된 연사들은 미국, 싱가폴, 독일, 일본, 대만 출신이거나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로 각 나라별 공공미술 현황을 소개하고, ‘공공미술의 상상’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또한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공공미술에 대해 제안한 <시민이 찾은 길 위의 예술> 발표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발표, <퍼블릭 × 퍼블릭 시상식>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은 미술관' 사업의 추진방향을 고스란히 콘퍼런스에 담았다.

세션1 <공공미술은 무엇을 상상하는가> : 콘퍼런스 주제이자 첫 번째 세션으로 메리 제인 제이콥(Mary Jane Jacob)의 기조연설과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시각예술전공 교수인 박 경(PARK Kyong), 독일 신베를린미술협회 큐레이터이자 싱가포르 난양 이공대학 조교수인 소피 골츠(Sophie Goltz)가 도시와 사회참여, 공동체를 위한 공공미술의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세션2 <형태를 상상하기, 관계를 성찰하기> : 형상과 활동을 통한 공공미술의 사례를 발표하는 세션으로 저스틴 제스티(Justin Jesty) 워싱턴대학교 아시아 언어 및 문학 전공 조교수가 ‘일본의 새로운 공공미술’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한국의 리슨투더시티(listen to the City) 디렉터 박은선이 활동을 중심으로 ‘전환도시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공공미술에서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한다.

세션3 <공공미술의 전환, 상상의 확장> : 국립 타이베이 교육대학원 예술전공 교수인 황 하이밍(黃海鳴, Huang Hai-Ming)이 대만의 공공미술을 소개하고, 건축과 미술의 접점과 개입을 통해 도시 공간을 연구하는 독립큐레이터 심소미가 ‘도시 개입의 오작동으로부터 배우기’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공공미술단장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인 안규철이 ‘공공미술과 시민의 상상력’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시 공공미술의 방향과 확장에 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콘퍼런스의 대미인 <종합토론> 에서는 참여연사 전원이 참석하여 공공미술의 상상에 대해 토론한다.

콘퍼런스를 주재하는 좌장으로는 21일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이자 2018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인 박성태와 22일 백기영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이 각각 맡아 콘퍼런스의 전문성을 높인다.

서정협 문화본부장은 “이번 국제콘퍼런스는 서울시 공공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공공미술의 ‘상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우리가 어떠한 것에 가치를 둘 것인가를 논하는 중요한 회의다”라며 “콘퍼런스를 통해 「서울은 미술관」사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