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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박물관,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 원정대의 산악 장비 기증 받아


(경기뉴스통신)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31일 산악인 고(故) 한정수씨가 보유했던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원정대(’77 Korea Everest Expedition)의 등산 장비 등 산림문화 자료를 기증 받았다.


산악인 한정수, 한남수 형제가 40여 년 간 소장해 온 에베레스트 초등 등반 관련 사진과 필름, 산악 관련 자료를 연구와 교육 등에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립수목원 산악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고 한정수씨는 1975년 ’77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정찰대원을 시작으로 1977년에 원정대원으로 참가하여 그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그의 동생인 한남수씨도 산악인으로써 고 한정수씨의 에베레스트 초등 등반 장비를 소장해 왔다.


산악인 한정수, 한남수 형제가 기증한 산림문화 자료는 약 80년 된 물푸레나무로 만든 스키 세트와 국내 최초 우리 기술로 만든 우드 피켈(등산에서 빙설로 뒤덮인 경사진 곳을 오를 때 사용하는 기구로 목제 자루에 ‘T’자 모양의 금속제 날이 달려 있는 등반 장비),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반에 쓰였던 등산장비, 산악관련 문헌자료 등 총 133점이다.



’77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등산 장비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에 사용된 것으로서 당시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국립수목원은 기증받은 유물을 산림박물관 종합수장고에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e뮤지엄(http://www.emuseum.go.kr)에 등록하여 대국민 서비스하고, 기증품을 활용하여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에 기증 받은 자료를 산림문화 및 산림역사 연구를 수행 중인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에 소장함으로써 ’77년 에베레스트 원정대 자료는 초기 산악 등반 문화와 산악스포츠 연구에 소중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