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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 학이 날던 고을 울산' 관람객 1만명 넘어

울산대곡박물관, 광역시 승격 20주년 기념 울산의 상징 조명


(경기뉴스통신) 울산대곡박물관은 ‘학성(鶴城), 학(鶴)이 날던 고을 울산’ 특별전 관람객이 8월 8일 1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특별전은 지난 5월 30일부터 오는 9월 24일까지 열리고 있는데, 대곡박물관이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는 서부 울산지역의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만 명’ 관람 숫자의 의미는 크다.

만 번째 관람 행운은 8월 8일 박물관을 찾은 김한주 씨가 차지했다. 김씨에게는 전시도록과 박물관이 준비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했다.

김씨는 “대곡박물관을 가끔씩 방문하고 있는데, 이런 행운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 올 한해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여 대곡박물관이 자체 기획한 울산의 상징인 학 문화를 다룬 최초의 특별전이다.

울산 역사 속의 학과 관련된 내용을 (1)울산, 학 고을이 되다, (2)울산, 학문화를 잇다, (3)학을 이야기하다 등 3부로 구성하여 전시했다.

전시 이해를 위해 164쪽 분량의 도록을 발간하여 관내 도서관과 박물관을 비롯하여, 전국의 주요 박물관 등에 배포했다.

신라 말 박윤웅(朴允雄)이 등장하여 신학성(神鶴城) 장군이라 불리며 학과 관련된 설화가 만들어졌는데, 901년(효공왕 5) 쌍학(雙鶴)이 온통 금으로 된 신상(神像)을 물고 계변성 신두산에서 울었다고 한다.

울산에는 무학산·학성·학등·비학·학소대·학천 등의 지명과 일학헌(一鶴軒)·반학헌(伴鶴軒)·가학루(駕鶴樓)·학성관(鶴城館) 등 관아 명칭, 서원·정자·학교 이름 등에서 학이 표현되어 있다.

울산은 학 고을이라 일컬어지며, 학은 울산지역의 많은 한시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반구대(포은대) 일원에서 지은 여러 한시에는 학이 나온다. 반구대(포은대)에는 ‘반구(盤龜)’라는 큰 글자와 학 그림이 2점 새겨져 있다.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장은 “올해 울산의 학 문화를 조명하면서 울산의 학 문화에 관심을 갖는 시민들이 늘어나 보람을 느낀다.”며 “남은 전시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관람하러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