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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척문화재단, 10년째 고향마을 자녀에게 장학금‘쾌척’


(경기연합뉴스) 충북 영동군에서 10년째 장학기금과 지역발전 기금을 내놓은 장학재단이 있다.

영동군은 재단법인 장척문화재단이 26일 매곡면사무소에서 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2400만 원을 쾌척했다고 전했다.

장척문화재단은 이날 장학생으로 선발한 대학생 10명에게 1인당 200만 원의 장학금을 주고, 고등학생 4명에게 50만 원씩, 효행자 1명에게 200만 원 등 모두 15명에게 2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재단은 매곡면 장척리 출신인 이병선(81) 전 한일은행장과 부인 최길순(83)씨가 지난 2006년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2008년 2억 원과 2013년 3억 원을 더 출연해 현재 15억원의 기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전 한일은행장은 매곡초등학교를 5학년까지 마치고 고향을 떠나 대전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57년 은행원을 시작으로 한일은행장, 한일리스 회장, 한양투자금융 사장을 거쳐 1993년 보람은행장으로 퇴임했다.

이 이사장은“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이 전 한일은행장과 부인이 지역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며“이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청소년과 선행 주민에게 꿈과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