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한여름 밤의 판타지 반딧불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오는 6월 1일 인천수목원 습지원에 마련된다.
인천광역시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생태보전지역이고 반딧불이 서식지로 출입이 통제됐던 인천수목원 습지원의 일부를 개방하여 한여름 밤 청정인천에서의 추억과 희망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반디불이 서식지는 2007년부터 조성이 논의되기 시작하여 2012년부터 본격적인 서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증식 기술 확보와 서식지 조성을 통하여 5년만인 지난해부터 일부를 개방하여 많은 인천시민들이 가까운 도심공원에서 반딧불이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반딧불이는 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 3종류가 있다. 현재 인천수목원 습지원에서 볼 수 있는 종은 애반딧불이다. 어린 유충 때에는 물속에서 다슬기, 물달팽이 등을 먹으며 자라고 5월에 땅으로 올라와 번데기가 되었다가 6월에 빛을 내며 밤하늘을 수놓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환경지표곤충으로 흔히 개똥벌레라고 부른다.
이번에 개방하는 지역은 서식지에 근접하여 애반딧불이를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는 지역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안내자와 함께 관찰할 수 있는 지역으로 나누어 개방한다. 동행구역은 21시경부터 직원이 함께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반딧불이 서식지를 찾는 길은 인천대공원 정문으로 진입할 때 오른쪽 주차장에서 이정표를 따라 가거나 수목원안내소(☎440-5880)로 문의하면 된다.
최태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반딧불이 서식지는 도심 공원에서 반딧불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애반딧불이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늦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6월에서 10월까지 반딧불이와 만날 수 있는 희망과 행복의 공간을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