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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자생 고로쇠나무 수액채취

포천시 등 28,764ha 면적의 고로쇠나무 자생지에서


 

경기도가 보유한 도유림 내 자생 고로쇠나무의 수액채취가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4월말까지 가평 화악산과 명지산을 비롯해 남양주와 포천시에 위치한 205ha 면적의 고로쇠나무 자생지에서 수액채취가 가능해진다. 해당지역에는 28,764ha의 도유림이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월 29일 가평·남양주·포천 일원 15개 작목반과 분수계약을 맺은 바 있다. 분수계약은 고로쇠채취 수익금에 대한 배분율을 정하는 것으로 도와 각 작목반은 2:8의 비율로 도와 수익금을 나누게 된다. 각 작목반은 분수계약서를 근거로 해당 시에서 고로쇠 추액 채취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해당 기간 동안 약 9만 2천 리터의 수액 채취가 가능해 15개 작목반이 약 5천 8백만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도유림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지대가 높아 일교차가 크고, 오염이 없는 화악산, 축령산, 명성산 자락에서 생산되어 타 지역에 비해 수액이 맑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수액에는 마그네슘과 칼슘, 자당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관절염은 물론, 이뇨와 변비,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는 자연산 웰빙 음료로 알려져 있다.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수액의 과다 채취를 방지하고 품질 강화를 위해 나무 크기별로 구멍을 뚫는 개수를 제한하는 등 사후 관리를 철저히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