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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시의원, 퍼주기식 자매도시 결연 정리하자”

“의정부시 화재 참사 한 건의 위로 전문도 받지 못해”

의정부시의회 김현주 의원은 지난 3일 의정부시 자치행정위원회 총무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의정부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 중인 자매도시에 대해 "의정부시 화재 참사 이후 한 건의 위로전문도 받지 못했다"며 섭섭함과 함께 행정부의 교류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화재가 발생한지 벌써 22일 지났지만 어떤 자매도시에서도 위로전문을 받지 못했다"며 "의정부시에 이렇게 참담한 사건이 발생해 위로를 받아야 할 상황인데 직접적인 도움도 아니고 위로전문이라도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자매도시에 대한 서운함을 밝혔다.

다시 김 의원은 "그동안 일방적인 교류였기에 이런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는 국가는 어느 정도 정리해야 되지 않느냐"고 지적하며, 특히 하이증시와 비로비잔시는 의료봉사와 중증환자 수술을 통해 적극적인 의료 지원을 해왔다"며 강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에 김호득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일과 관련해 자매도시가 이런 사실을 몰라서 그럴 수 도 있다. 도시간 교류가 인도적 차원 외에 문화적 교류도 있기 때문에 성과에 급급해 단면적인 면만을 가지고 재고해선 안된다. 미흡한 점이 있으면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국장의 해명에 이어 김 의원은 "자매도시 임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있었다? 알리지 않았다?란 어느 쪽도 정상이 아니다", 또, "개선하겠다란 것은 지금껏 잘하지 않았다란 말이냐?"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어 임호석 시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일본의 시바타시는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가 붉어지면 방문하지도 않는다. 이 같은 양국의 정치 현안이 당장 달라질 것이 아닌데 계속 끌고갈 이유가 있느냐"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주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나 회의 때마다 자매도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왔다.

현재 의정부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의료봉사나 문화교류를 하고 있는 도시는 일본의 시바타시, 베트남 하이증시, 러시아 비로비잔시와 미국의 리치몬드시 그리고 중국의 단동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