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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이채 외 33인 ‘시가 있는 아침’ 출판


(경기뉴스통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이채 외 33인의 ‘시가 있는 아침’을 출판했다고 밝혔다.

근래에 들어 문학에 있어 시가 차지하는 위상이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잿빛 도시 속에서 하루하루 기계 부속품처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낭만이란 어쩌면 사치일지 모른다. 시 한 편에 울고 웃었던 시대와의 작별 하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말이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 때문일까. 낭만이 사라진 시대 속에서 여전히 열심히 시를 읽고 쓰는 이들이 주변에 존재한다. 신춘문예만 봐도 그렇다. 시 부문은 경쟁률이 몇백대 일에 이른다. 인터넷의 발달은 시집에서 눈을 떼게 만들었지만 일반인들의 시 자체에 대한 접근은 더욱 용이하게 해 주었다. 누구나 시를 쓰고 누구나 인터넷에 올려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제 전문가의 영역이 아닌 평범한 삶 속으로 시가 스며들고 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출판한 시집 ‘시가 있는 아침’은 어렵사리 가슴에 담은 믿음 하나로 나름의 구심점과 보람을 찾으려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이를 작품으로 체화한 시 모음집이다. 비록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정성 들여 써 내려간 작품들을 조심스레 독자들에게 건네고 있다.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 속에는 세월, 자연, 일상, 철학이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다. 난해하고 지루한 문학작품이 아닌 우리네 일상을 그려낸 작품들이기에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의 향기가 세상 사람들의 꽁꽁 언 가슴을 녹이고 열게 하여 삶의 향기를 공유한다면 이보다 값지고 보람찬 위업은 없을 것이다. 삶이 고달픈 사람들 생명의 기저부에 영롱한 무지갯빛 희망의 향기가 날마다 피어오르게 한다는 것은 참으로 자애 어린 거룩한 출발이다. 책 ‘시가 있는 아침’이 시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면서 삶의 향기를 아침마다 사람들 가슴에 피우고 행복의 길목을 열어가는 그런 동인지로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