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양주·포천·동두천 등 북부지역에 섬유, 가구, 디자인, 한류를 결합한 패션디자인산업의 중심지 ‘K-디자인빌리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8일 남경필 지사 주재로 도지사 집무실에서 ‘넥스트(NEXT) 경기북부 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북부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수영 행정1부지사, 김희겸 행정 2부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등 부지사 3명과 관련 실·국장, 담당 과장,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토론회에서 5월까지 K-디자인 빌리지 프로젝트의 마스터 플랜을 확정하고 오는 2016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는 이곳에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공간, 아시아 패션디자인문화의 미래를 결합하는 융·복합공간, 패션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 등을 조성해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조성 대상지로는 양주·포천·동두천시는 물론 의정부시와 파주시도 거론됐다. 남 지사는 민간기업 활용방안과 디자이너연합회와의 협력방안, 조성방법과 지역별 특징 등을 종합해 별도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통일준비, 경제활성화,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 도민생활만족 프로젝트 추진, 지속적 지원체계 마련 등 5대 경기북부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항목별로는 남북스포츠 교류추진과 남북경제협력 강화, 통일경제특구 유치(통일준비), 미군공여지 활성화, 킨텍스·한류월드 중심 신성장 동력산업 유치, 북부 관광산업 육성(북부지역 경제활성화), 지방도 예산의 60% 북부지역 투자, 따복버스와 택시 운영, 군장병 지원, 어린이박물관 개소, 경기개발연구원 북부연구센터 설립, 맞춤형 경제특화발전 등이다.
도는 또 북부지역 5대 핵심 도로사업인 국도대체우회도로 3호선 상패~청산,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가납~상수,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지방도 371호선 적성~두일·설마~구읍, 지방도 364호선 광암~마산 등의 올해 투자와는 별개로 오는 2019년까지 연 평균 830억원을 투자해 조기 완료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