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깨끗한 가을 하늘을 주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9월부터 신림역 일대 남부순환로 구간의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중화 사업은 도심의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선과 통신선을 땅속에 묻어 보행 환경과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또한 전신주를 제거해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구는 이번 9월 착공 예정인 신림역 일대 남부순환로 지중화 사업으로 전기 및 통신선로 550m를 지중화하고 전신주 26본을 철거할 예정이다.
특히 신림역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 15만명 이상의 거대 상권 지역이다. 방문객과 차량 통행량이 많고 상가가 밀집돼 있어 전주와 공중선으로 인한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 가공선로 지중화가 시급한 지역이다.
이 사업의 세부 위치는 신림역 7, 8번 출구 일대(남부순환로 1627∼신림로 340)와 신림역 1, 2번 출구 일대(남부순환로 1636∼신림로 318) 이다.
구는 지중화 작업을 위해 도로 굴착 공사가 불가피함에 따라, 공사 기간 차량통제 등 사업 추진으로 인한 주민의 불편이 최소화하고 관리, 감독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2018년부터 ▲관악로 서측 일대 ▲관악로 동측 일대 ▲신림로 일대 ▲남부순환로(신림역) 일대 ▲남부순환로(봉림교) 일대 총 4,140m 구간의 전선과 통신선 지하 매설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방문객이 많은 신림역 일대에 탁 트인 하늘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도를 주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라며 "남은 구간도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해 걷고 싶은 거리, 안전한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