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김택균 기자) 캐릭터 경제가 영상창작산업 발전을 견인한다는 점에 주목한 타이완콘텐츠진흥원(TAICCA)이 대만 오리지널 캐릭터 IP의 국제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제23회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Korea Character Licensing Fair, KCLF)'에 참가해 대만관을 오픈한다.
올해에는 '미스캣(Ms.Cat)'과 'Taiwanimal'을 비롯한 6개 대만 인기 오리지널 캐릭터를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며, 주최 측과 함께 진행하는 무대 홍보 행사를 통해 한국에 대만 오리지널 캐릭터 IP를 소개해 한국 내 대만 문화 콘텐츠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대만 캐릭터 IP는 아동 서적 출판,일러스트,굿즈,SNS,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발전 잠재력 역시 우수하다. 동서양 신에서 영감을 받은 '갓팟(godpod.)'은 메타버스 기술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힐링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유의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이 매력인 'Kuroro'는 일본 출판사와 아동 출판물 관련 협업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벌레처럼 6개의 다리를 가진 귀여운 고양이로 등장하는 '버그캣 카푸(BUGCAT CAPOO)'는 SNS에서 팔로워 200만명을 보유한 인기 웹툰으로, 메신저 '라인' 창작 이모티콘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만토우가족'은 20년간 유지한 팬덤에 힘입어 한국 및 베트남에도 대행업체를 두고 있다. 한편 힐링 고양이 일러스트로 시작한 '미스캣(Ms.Cat)'은 대만에서 이미 100여개 브랜드와 협업한 바 있다. 귀여운 다섯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완A마지(Taiwanimal)'는 일본 및 태국에서도 라이선싱 협력을 체결했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는 오는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TAICCA는 대만캐릭터브랜드라이선싱협회(TCBLA)와 공동으로 대만관을 열고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선싱협회(KOCLA) 조태봉 협회장과 김재신 이사를 비롯한 캐릭터 플랜의 양지혜 CEO 등 한국 시장에 정통한 전문평가단을 초대할 예정이다. 이번 페어에는 한국 시장 동향을 분석해 선별한 6개 대만 캐릭터가 행사에 참여하며, 온라인 카탈로그 앱에 대만 캐릭터 브랜드 40개가 전시된다. 대만관은 행사 주최측과 함께 오는 19일 대회 무대에서 '대만 캐릭터 스포트라이트'를 진행하고 향후 발전을 위해 참관기업과 전문가들에게 6개 참가 캐릭터 IP를 소개한다.
올해 대만관은 '대만 콘텐츠 아일랜드의 진주 같은 매력 속으로! 대만 캐릭터 총 출동'을 주제로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캐릭터 라이선싱 산업에 특화된 주요 전시회로, 1:1 비즈니스 매칭과 무대 홍보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해져 많은 참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참가 기업 수도 대폭 증가하면서 행사 규모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TAICCA의 차이쟈쥔(蔡嘉駿) 이사장은 '대만과 한국은 출판, IP 라이선싱, 문화과학기술 및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협력해왔다. 한국이 보유한 성숙하고 체계적인 문화콘텐츠산업과 글로벌 시장 간의 연계점은 대만 오리지널 IP가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북 페어의 대만관, IP 이종 분야 각색 홍보회, 서울 대만영상주간 등에서는 대만 작품이 한국에 대거 소개되기도 했다. 귀엽고 힐링이 되는 대만 오리지널 캐릭터가 캐릭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한국에서 '대만 열풍'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