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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참판댁 인근 내달 4일…박경리 유물 41점·작품·초상화 등 전시


(경기뉴스통신) 박경리(1926∼2008)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박경리문학관’이 문을 연다.

하동군은 내달 4일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인근 박경리문학관 현장에서 개관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박경리문학관은 4090㎡의 부지에 조성된 평사리 옛 전통농업문화전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상 1층 연면적 307.4㎡ 규모의 기와 한식목구조로 지어졌다.

지난해 10월 박경리 선생 동상이 세워진 이곳에는 선생이 평소 사용하거나 아끼던 유물 41점과 각 출판사가 발행한 소설 <토지> 전질, 초상화, 영상물, <토지> 속 인물지도 등이 체계적으로 전시된다.

선생의 유물로는 생전에 사용하던 재봉틀을 비롯해 육필원고, 국어사전, 책상, 원피스·자켓 등 의복, 안경, 돋보기, 만년필·볼펜 등 필기구, 문패, 그림부채, 도자기, 담배·재떨이, 가죽장갑, 그림엽서 등이 전시된다.

또 문학관에는 소설 <토지> 외에도 선생의 주요 문학작품과 관련 자료,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 이미지, 평사리 공간지도 등도 선보인다.

박경리문학관에 전시되는 선생의 유물은 토지문화재단이 무상 대여한 것이며, 군은 문학관 개관을 기념해 선생의 유품을 이용한 우표도 제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토지>의 무대 평사리에 박경리문학관이 들어섬으로써 최참판댁, 토지마을과 함께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경리문학관 개관 행사에는 선생의 따님인 김영주 이사장과 사위 김지하 시인을 비롯해 전국의 문학관 관계자,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문인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