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제4회 와초 박범신 문학제가 지난 23일 논산 탑정호에 위치한 박범신 작가 집필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논산시가 밝혔다.
이날 문학제는 제2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으며, 황명선 논산시장, 김종민 국회의원 당선자, 류제협 논산문화원장, 도서출판 은행나무 주연선 대표, 김인숙 소설가, 이기호 소설가, 류보선 평론가를 비롯해 문학을 사랑하는 팬클럽 회원과 시민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소설가 박범신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된 문학 축제로 올해로 네 번째다.
제2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작가의 작품 낭독, 토크 콘서트, 문학낭독극장,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 단편소설 이어쓰기, 작가 작품 및 사진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펼쳐졌다.
와초 박범신 문학제를 주최한 건양대학교 박범신 문학콘텐츠연구소 구수경 소장은 “박범신 작가의 문학 세계와 열정적인 문학 정신은 한국 문학의 자랑이다”며 “박범신 작가의 문학을 연구하고 인문학 콘텐츠를 개발하해 문화예술 도시 논산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축사 대신 진행된 박범신 작가의 작품 낭독은 이제 문학제의 새로운 즐거움으로 자리 잡았으며, 여느 행사와 다르게 지루하지 않아 많은 사람의 박수를 받았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논산시의 문학적 자산이자, 한국 문학의 영원한 청년, 박범신 작가님에게 우리 논산이 마르지 않는 문학의 샘이 되기를 바란다”며 “논산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예술 중심지로 우뚝 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문학제에 아이 손을 잡고 참여한 한 시민은 “평소 박범신 선생님 팬이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며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은 논산 연무 출생으로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로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대한민국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1년 11월 논산으로 귀향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며 고향에 대한 무한 애정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