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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의례의 정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대제' 봉행


(경기뉴스통신)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종묘제례악보존회)가 주관하는 2016년「종묘대제」가 오는 5월 1일 오전 10시부터 종묘에서 거행된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종묘제례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정전과 영녕전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이기에 ‘종묘대제(宗廟大祭)’라 불린다.

지난 1995년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또한 그 역사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2001년「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2008년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명칭변경)에 선정된 바 있다. 종묘대제는 유·무형의 세계유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제례뿐 아니라 음악(종묘제례악)과 춤(일무)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종묘대제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문화재 관계 인사, 각 국 대사, 전주 이씨 종친, 국내·외 관람객 등 약 2~3만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영녕전 제향과 어가행렬(경복궁 광화문→세종로사거리→종로 1·2·3가→종묘)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이 종묘에서 거행된다.

영녕전은 종묘 관람시간 동안 자유 관람이 가능하며, 정전은 엄숙한 제향 준비를 위해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개방하여 준비된 관람석을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정전 제향 직후에는 관람객들이 정전 내 신실(神室)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오후 4시30분~5시)이 별도로 마련된다.

유교문화의 핵심가치인 ‘예(禮)’와 ‘악(樂)’을 국가의례로 상징화한 종묘대제는 조선 시대를 이어 지금까지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가 인정한 인류무형유산 종묘대제를 직접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온 국민이 누리고, 국내·외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문화재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