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2016 광저우 캔톤 페어(Canton Fair, 수출입상품교역회)에 국립수목원과 ㈜바이엔이 공동개발한 환경측정장비 '도토리'를 전시한다고 국립수목원이 밝혔다.
도토리 모양의 환경측정장비는 지난 7년간 국립수목원이 열대온실 내 식물 생육환경 모니터링을 연구하면서 개발한 것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 이 장비를 전시하게 됐다.
이 장비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실내 생육환경(유리온실 등)과 외부환경(수목원, 식물원, 공원 등)에 설치하여 해당 지역의 미기후 측정 및 기상데이터 등을 무선 전송하고 이를 축적할 수 있도록 돼있다.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는 환경측정장비 '도토리'를 이용해 열대식물에 대한 이산화탄소 농도, 공기정화 능력, 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효과 실험을 진행하여 실내 관상식물 개발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에 참가하여 환경측정장비 '도토리'로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받았으며, 올해 3월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2016 서울 국제 불교 박람회'에 문화재 보호 장비로 참여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이번 중국 광저우 캔톤 페어를 통해 국립수목원의 위상과 산림생물종 연구노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