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지난 28일 장호원읍행정복지센터에서는 뜻깊은 기탁식이 열렸다. 엘리야병원 간호사 4명이 ‘제23회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기념으로 2019. 9. 6. 개최된 ‘KBS전국노래자랑’에 참가, 부상으로 받은 상품권 70만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해왔다.
이들이 전국노래자랑에서 수상하게 된 계기도 드라마틱하다. 이인희 수간호사를 포함한 4명의 간호사들은 당시 엘리야병원에 입원했던 말기암 환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기 위해 노래자랑에 참가해 인기상을 수상하게 된 것. 안타깝게도 그 환자는 노래자랑 녹화가 끝나고 이틀 후 유명을 달리했지만 그 분의 뜻을 기려 불우이웃을 돕자는데 의기가 투합해 상품권을 기탁하게 된 것이다.
이인희수간호사는 “환자분 덕분에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됐지만, 정작 그 분에게 돌려드리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뜻깊은 곳에 쓰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고 소감을 밝히며 밝게 웃었다.
정일구 장호원읍장은 “우리 읍에 간호사님들께서 기부하신 경우는 처음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뜻깊은데, 기부하시게 된 동기 또한 너무 아름답다”며 “기부자님들의 뜻에 따라 장호원 거주 불우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더욱 노력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