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오는 15일~16일 700년 사직의 백제가 멸망할 당시 임천 가림성에서 나당연합군에 대항하여 목숨을 바친 백제 무명용사들의 원혼을 추모하고, 그들의 호국정신과 충절을 기리고자 진행하는 제38회 임천충혼제가 연등행렬과 봉화제를 시작으로 산신제, 충혼제 등이 엄숙히 거행된다고 부여군이 밝혔다.
제례행사가 진행되는 가림성(사적 제4호)은 백제 동성왕 23년에 백제의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산성으로 수령 400여년의 사랑나무로 불리는 느티나무가 유명하다.
같은 날,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에서 부여군의 농특산물을 활용하여 부여를 대표하는 향토음식과 전통주를 개발하는 우리음식연구회, 우리술연구회의 전시회 및 시식·시음회 행사가 있다.
16일에는 부여군 옥산면 옥녀봉에서 열리는 진달래꽃 십리길 축제가 있다. 사물놀이학교인 사물놀이 한울림 교육원에서 시작해 수줍게 핀 진달래꽃길 따라 옥녀봉까지 6.5km를 등반하는 행사로 입으로도 진달래를 느낄 수 있도록 화전 시식행사와 시산제, 수채화 전시회 등 짧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당일 부여문화원 소강당에서는 제2회 부여 전국 국악경연대회가 열리고, 백제보 금강문화관에서는 부여를 대표하는 시인 신동엽을 기리는 제14회 신동엽시인 전국 고교 백일장 대회가 개최된다.
스치듯 지나가는 봄이 아쉽다면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부여를 찾아 소박하지만 활기가 넘치는 부여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