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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치매예방 문화 · 예술강좌 수강생 작품 전시회

기흥구 보건소, 11일까지 초아갤러리서…도자기·캘리그라피 등 90여점

 

(경기뉴스통신) 용인시 기흥구보건소는 어르신 치매예방을 위해 운영한 문화·예술강좌 수강생 작품 전시회가 오는 11일까지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내 초아갤러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꽃보다 아름다운 나’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지난 6~10월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도자창작체험과 스토리텔링 정서자극 프로그램의 성과다.

어르신들은 직접 만든 다기 세트와 풍경화 · 민화 · 캘리그라피 등 90여점의 작품에 이름 · 고향 · 가족 등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개인사를 담았다.

전시에 참여한 심모 어르신은 “불면증으로 오랜 시간 고생했는데 도자기 수업을 하고 온 날은 숙면을 할 정도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91세의 김모 어르신은 “어릴 적 학교를 못 다녀 제대로 연필 한 번 쥐어본 적 없던 내가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다니 기쁘고 벅차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회상 · 창작 활동으로 어르신들의 정서를 자극해 뇌운동을 돕는 방향으로 강좌를 구성했다”며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을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