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구름조금동두천 14.8℃
  • 구름조금강릉 22.0℃
  • 맑음서울 15.0℃
  • 맑음대전 14.6℃
  • 맑음대구 16.1℃
  • 맑음울산 18.3℃
  • 맑음광주 14.5℃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2.7℃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5.2℃
  • 맑음보은 12.1℃
  • 맑음금산 11.6℃
  • 맑음강진군 13.4℃
  • 맑음경주시 16.0℃
  • 맑음거제 15.6℃
기상청 제공

가평군 출신 의병·독립운동가 대한독립단 박장호 도총재, 고향 가평에 영원히 잠들다.

 

(경기뉴스통신) 가평군은 지난 28일 가평읍 산 125번지에 가평군 출신 의병이자 독립운동가인 대한독립단 박장호 도총재 분묘를 조성하고 안장식을 거행했다.

박장호 도총재는 조선 말기의 의병·독립운동가. 호는 화남. 조선 말기에 개화정책에 반대해 유인석 등과 함께 여러 차례 상소해 일제의 침략을 규탄했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홍천에서 관동의병을 일으켜 항일전투를 벌였다. 10년 국권피탈이 빚어지자 의병부대를 인솔해 만주로 이동했으며 이진룡 등의 의병장과 함께 계속 항전했다. 19년 유하현 삼원보에서 대한독립단을 결성, 도총재에 추대되어 항일운동을 지휘했다. 그 뒤 청년들을 규합해 독립군을 편성하고 국내로 조직을 확대해 지단을 편성하는 등, 항일운동에 종사하다가 1922년 일제의 앞잡이 김헌에게 암살됐다.

일본군의 감시로 시신도 거두지 못했으나 아들 필보와 대원들의 도움으로 만주 철령형 백기새촌 앙방하 남산에 암매장한채 조국 광복을 맞았다.

70여년이 지난 1992년 장손인 필보의 아들 박정훈이 딸과 증손녀 등과 만주를 찾아 박장호 도총재의 유해를 발굴, 1993년 고향인 가평군 북면 이곡리 후산에 반장했다가 2016년 8월 임야 소유자가 이장을 요구해 가평군에서 분묘를 조성하게 됐다.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다.

아울러 가평군은 박장호 도총재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에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해 백호장군의 넋과 영령의 위로를 위해 추후 위령제를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