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과천 관문초등학교 2학년 학생 2명은 지난 21일 이마트 과천점을 찾아 양성평등을 위한 개선사항을 편지에 적어 전달했다.
이는 과천시가 양성평등기금사업의 하나로 여성비전센터를 통해 양성한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가 진행한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아이들은 수업을 통해 지난 7월 9월 2차례에 걸쳐 양성평등의 개념에 대해 배운 뒤, 지역사회에서 양성평등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을 직접 찾아보는 활동을 했다.
아이들은 마트 장난감코너 진열대에 남아용, 여야용, 파란색, 분홍색으로 각각 구분되어 있는 모습이 성별을 단정 짓고 있는 것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후 각자의 생각을 담아 편지를 쓴 뒤 이를 마트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이다.
관문초 2학년 조민구 학생은 “우리들의 의견을 관심있게 들어주시고, 반영을 위해 노력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장남감 코너가 꼭 양성평등하게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편지를 전달받은 마트 관계자는 “아이들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특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진열에도 더욱 신경쓰겠다”라고 말했다.
김진년 과천시 사회복지과장은 “우리시에서 양성한 강사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