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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석면 건축물 해체사업장, 비산석면 관리 ‘적합’

기준치 초과한 곳 없어 … 191개 지점 중 13개 지점서 기준치 이하 미량 석면 검출

 

(경기뉴스통신) 석면이 함유된 건축물 해체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산석면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도내 8개 시·군 내 22개 석면함유 건축물 해체사업장을 대상으로 비산석면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를 넘는 비산석면이 검출된 사업장은 단 1곳도 없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2개 사업장 내 음압기 공기배출구 위생설비 입구 작업장 부지경계 폐기물 반출구 폐기물 보관지점 주변 거주자 주거지역 등 191개 지점을 지정, 석면 검출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191개 지점 가운데 13개 지점에서 미량의 석면이 검출됐으나, 모두 0.001개/cc~0.006개/cc 수준으로 기준치인 0.01개/cc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량의 석면이 검출된 주요검출 지점은 작업장 부지경계 8곳, 위생설비 입구 4곳, 음압기 공기배출구 1곳 등으로 다행히 ‘거주자 주거지역’ 등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장과 도내 학교 곳곳에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 교체작업이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인 만큼 석면 검사대상 사업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석면은 호흡기 계통에 침입해 수십 년 후에 인체에 치명적인 병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석면의 공포로부터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석면안전관리법’은 석면 건축자재가 사용된 5,000㎡ 이상 규모의 건축물 또는 설비를 해체·제거할 경우 석면의 비산정도를 측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석면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행정당국은 석면해체·제거 작업의 중지를 명령할 수 있다.

‘석면’은 날카로운 창 모양의 규산염 광물의 일종으로, 호흡기 계통에 침입해 폐에 영향을 미치는 1급 발암물질이다.

15~40년의 잠복기를 거쳐 석면폐증, 폐암, 악성종피종 등 석면 관련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