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칠곡군과 경북과학대학교 겨레문화사업단은 3월 삼짇날을 맞이하여 오는 9일 칠곡 매원전통마을에서 3월 삼짇날 화전놀이 체험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음력 3월 3일을 삼짇날이라고 했다. 삼짇날은 숫자 3이 둘 겹쳤다 하여 중삼(重三)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월일이 홀수이면서 같은 숫자로 겹치는 날을 대개 명절로 정해 즐겨왔다. 설날인 1월1일, 3월3일, 5월5일, 7월7일, 9월 9일이 대표적인 예이다. 홀수는 양의 숫자이고 양의 수가 겹치는 날은 양기가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여 명절로 삼았던 것이다.
이번 행사는 2014년부터 계속해온 ‘매원전통마을 세시풍속체험잔치 12마당’행사의 하나로, 2016년 들어 지난 3월 19일에 열린 2월 영등 풍신제 체험잔치에 이어 두 번째 마당이다.
이날 참가 신청을 마친 100여명의 관광객과 마을주민이 함께 어울려 매원마을 미션투어와 화전만들기 경연대회, 제철 비빔국수만들기, 물바가지를 난타하는 화류놀이를 재현할 예정이다.
매원마을 미션투어는 매원마을의 전통경관은 물론 마을내에 있는 문화재의 가치를 재미있는 퀴즈놀이로 체험하는 행사이다.
화전놀이 경연대회는 가족이나 팀별로 예쁜 화전만들기를 경연함으로서 협동의 중요성과 전통음식의 멋을 알리기 위한 행사이다.
이어지는 화류놀이는 예전 바깥출입이 제한되었던 아낙네들이 삼짇날을 맞이해 물동이에 바가지를 엎은 뒤 막대기나 손바닥으로 바가지를 치면서 놀던 화류놀이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지금까지 3년째 개최하고 있는 매원전통마을 세시풍속 체험잔치는 이제 칠곡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가오는 5월 14일 초파일 연등잔치에는 초파일 소밥상 차리기와 창조연등만들기, 봉숭아물들이기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상세한 내용이나 참가신청은 군청 새마을문화과(054-979-6453) 또는 경북과학대학교 겨레문화사업단(054-979-9501)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