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도시농업이 주는 매력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도시농업인들간의 응집력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도시농업의 날 행사를 지난 2일(토) 오후 1시 서울 강동구 명일근린공원 공동체 텃밭에서 개최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전했다.
이 행사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비롯해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도시농업 관련 기관·단체장, 서울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도시농업의 날은 지난해 도시농업인단체들이 4월 11일을 ‘도시농업의 날’로 선포한데서 비롯된 것이며, 도시민들의 농사체험 의욕이 충만해지는 4월과 흙이 연상되는 11일(十 + 一 = 土), 즉 4월 11일을 기념일로 정하자는 취지였다.
한편 올해는 4.13 총선 등 사회 분위기를 감안하고 4월 초부터 본격적인 도시농업의 붐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기념행사를 2일로 앞당기게 됐다.
식전 행사로 시민들이 생활 속에 도시농업을 정착시키자는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에게 채소·허브모종 2만주, 복분자·소나무 등 산림묘목 1천주, 꽃·채소씨앗 3천봉을 나눠줬다.
본 행사는 도시농업의 날 추진경과 보고, 도농 상생협약, 씨앗도서관 개관,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텃밭정원 가꾸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도시농업단체와 농업인단체 등 9개 단체가 도농상생 및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하는 도시농업활성화를 주제로 상생협약(MOU)을 체결하며, 내용은ⅰ) 국산농산물 소비확대 ⅱ) 도농상생사업 발굴·확산, ⅲ) 도시민의 귀농·귀촌활동 지원 등을 골자로 했다.
또한, 이날 강동구가 운영하고 있는 씨앗도서관 현판 제막식에서는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토종종자 20여종을 강동구 측에 증정했다. 우리나라의 고유 토종씨앗을 널리 보급하고 도시농업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기원을 담은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민들과 함께하는 텃밭정원 가꾸기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개발한 기능성 텃밭정원 모델 10종을 전시하고, 이동필 농식품부장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시민들과 함께 이 모델들을 적용한 텃밭을 만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통과 화합이 우리사회 깊숙이 건강·여유·나눔·공감으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되며, 도시농업이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도시농업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올해 4~5월을 전국적인 도시농업 붐조성의 달로 정하고, 관계부처·지자체·도시농업단체들과 힘을 모아 지역별 텃밭개장식, 모종·씨앗·텃밭상자 나눔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