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지난 추석,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KBS 2TV 추석특집극 ‘옥란면옥’(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오형제)이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옥란면옥’은 70년 동안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아버지 달재(신구)와 냉면에서 벗어나 서울로 뜨고 싶은 노총각 아들 봉길(김강우)의 부자전쟁을 그린 코믹휴먼드라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옥란면옥’이 2018년 9월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고 밝히며, 평양냉면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남북화해의 메시지와 북한이탈주민 등의 사회 현안을 유쾌하게 그려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정현 PD는 “어두울 수도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유쾌하게 그려주신 조용 작가님과 좋은 연기 보여주신 배우들, 함께 고생하신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만들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방영 당시 ‘옥란면옥’은 지조 있게 평양냉면을 지켜온 아버지를 연기한 배우 신구와, 냉면이라면 지긋지긋한 아들 봉길 역의 김강우가 내공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옥란면옥에 변화를 불러온 영란 역의 이설은 탈북자의 깊은 아픔을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올 초 ‘저글러스’로 새로운 로맨스의 장을 열었던 조용 작가와 김정현 PD가 뭉쳐 실향민과 탈북자들의 아픔, 가족의 의미, 그리고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을 짜임새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웰메이드 특집극의 진수”라는 호평을 얻었다.
한편, ‘옥란면옥’ 이외에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태에서 온 편지, 국가는 왜 날 버렸나?’, KBS 1라디오 ‘구룡포 시가 되다’ 2부작, JTBC ‘서울 평양, 두 도시 이야기’, KBS 제주1TV 제주어 미니시리즈 ‘어멍의 바당’, 전주 MBC 신개념 판소리 합숙소 ‘산소리’ 등 총 6개의 작품이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사진제공 : 오형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