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거칠고 황량한 사막 속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는 요르단과 이스라엘 아름다운 고대 도시와 이를 벗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붉은 보석이라 불리는 사막에서 살아가는 요르단 유목민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세 종교의 사람들이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이스라엘 국경을 맞댄 두 나라의 이야기를 구미란 교수와 함께 만나본다.
신비로운 광야의 나라 요르단. 우리의 여정은 2천 년 전 로마 시대의 유적들이 남아있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Amman)에서 시작한다.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신전 돌기둥에 귀를 기울이며 번성했던 과거를 그려보고 활기찬 재래시장을 거닐며 현재의 삶을 느껴본다.
암만에서 남쪽으로 320km, 붉은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사막 와디럼(Wadi rum). 한때 깊은 바다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곳곳에 솟은 바위산이 사막의 모래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그중 가장 거대한 카잘리 협곡(Khazali Canyon)에는 기원전 왕국을 세운 고대 아랍 부족 나바테아인(Nabataean)이 새긴 삶의 흔적이 남아있다. 와디럼에서 하룻밤 머무를 베두인 캠프에선 베두인 전통 방식으로 요리한 바비큐를 먹고 별을 보며 사막의 밤을 즐긴다.
붉은 사막을 한 시간 정도 달리면 내륙국가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 도시, 푸른 바다를 품고 있는 아카바(Aqaba)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석유가 나는 사막을 내주고 얻은 이곳은 요르단인의 놀이터이자 삶의 터전이다. 아카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전통 결혼식에선 시끌벅적하게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며 요르단 사람들의 흥과 열정을 함께 나눈다.
*방송일시 : 2018년 11월 26일(월)~11월 29일(목) 저녁 8시 40분, EBS1
기사 및 사진제공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