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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쩐의 전쟁, 우리의 생존법은?


(경기뉴스통신) 실업자 수 8개월 연속 100만 명, 90%에 달하는 자영업자 폐업률. 2018년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들은 암울하기만 하다. 그러나 또다른 한편에서는 수출이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우리 나라의 거시 지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극명하게 차이나는 이런 수치들을 두고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첨예하게 나뉘고 있다. 도대체 대한민국 경제는 위기인가, 아닌가?



이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내놓기 위해, 지난 2015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명견만리 <미래 참여단>이 뽑은 최고의 연사 중 한명으로 선정된 성태윤 교수(연세대 경제학부)가 다시 한번 강단에 오른다. 뜻밖에도 그가 가장 먼저 꺼내든 얘기는 1980년대 KBS를 통해 방영된 애니메이션 ‘엄마 찾아 삼만리’. 돈을 벌러 외국으로 떠난 엄마를 찾아 나서며 온갖 역경을 겪는 ‘마르코’의 이야기를 통해 성태윤 교수는 지금 전 세계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글로벌 쩐의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경고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거시경제학자답게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통렬하게 지적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금융완화 정책을 펼친 결과 지금은 지난 100년 중 가장 화려한 축제를 즐기고 있지만 조만간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또다른 파도가 몰려올 것이라는 것이다.



성태윤 교수는 이러한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나라의 ‘돈맥경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우리 나라에서 돌고 있는 돈의 총량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돈이 도는 속도는 역대 최저치라는 것. ‘동맥경화’가 우리 몸에 크고 작은 병을 가져오듯, 돈줄이 막히는 ‘돈맥경화’를 치료해야 우리 경제가 닥쳐올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유일한 방법은 바로 ‘혁신을 통한 성장’. 국가의 틀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짜는 파괴적 혁신이 없어진다면 우리는 또한번 혼란의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성 교수는 지적했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첨단기술의 상징으로 불리우던 ‘실리콘 밸리’에 이어 새롭게 혁신과 창업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미국 LA의 ‘실리콘 비치’가 소개된다. 휴대전화로 사진만 찍으면 세상에서 하나 뿐인 자신만의 손톱 스티커를 만들어주는 ‘네일 스냅스’와 숙취해소음료업체 ‘82랩스’를 창업해 1년만에 수백억 대의 가치를 평가받는 회사로 키워낸 한국교민청년의 사례도 소개된다.



<명견만리> ‘글로벌 쩐의 전쟁, 우리의 생존법은?’은 10월 5일(금요일) 밤 10시 KBS1TV로 방송된다.









기사 및 사진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