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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UHD특집 ‘우리는 숲으로 간다’


(경기뉴스통신) “나무에 가까이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래서 아보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었고….” -문나래(아보리스트 지망생) “아보리스트로서 산에 갈 때는 나무가 보이죠. 나무의 고통이 느껴지고, 어떻게 해주면 저 나무가 편안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죠.” -김병모(아보리스트)

이보다 더 나무와 가까이서 교감하는 직업이 있을까?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해 나무를 타는 것이 직업인 사람들이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전문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보편화되지 않은 직업, 바로 아보리스트(수목관리전문인)다. 제작진이 찾은 아보리스트 교육장에는 그 가치를 알아보고 훈련에 한창인 사람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홍일점, 문나래씨. 그녀는 한때 여행 전문 기자로 세상을 누비며 일찌감치 숲의 매력에 빠졌다는데…당찬 그녀의 도전기를 통해 자유롭고 아슬아슬한 경계 속 ‘아보리스트’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산림 농업을 선택한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에요. 그늘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 남들보다 맑은 공기도 마시고, 미래의 숲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잖아요” -강진홍(귀산인)

“제가 노후를 생각했을 때, 이게 훨씬 더 건강한 노후 생활이 될 것 같고 일을 길게 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이 길을 택한 것 같아요” -김채경(유아숲지도사, 숲해설사)

숲이 회사면서 삶의 터전인 사람들에게서 듣는 인생 2막 노하우! 놀러간다고 떠난 남편 따라 산에 갔다가 산 농사짓게 된 이금옥?강진홍씨 부부. 산양삼 농사 대박의 꿈도 잠시, 5년 만에 폭삭 망하고 재기하게 된 비결은? 밭보다 수익 좋은 산! 예비 임업 종사자들을 위한 13년 차 귀산인 강진홍씨 부부의 꿀팁을 전한다. 유치원 교사였던 김채경씨는 경력을 살려 유아숲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처럼 경력을 살려 혹은 노후 준비를 위해, 혹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는 고민 끝에 숲에서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숲해설사, 유아숲지도사 등 숲속 일자리의 자격조건은 자연을 좋아할 것! 이것만 있어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자연을 좇아 숲으로 출근하는 예비 숲해설사들의 현장을 담았다.

“나무의사라는 직업이 숲과 나무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같이 살아간다는 게 직업으로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나무가 피해를 입고 아프거나 고사하게 되면 나무병원에 의뢰를 많이 합니다.” -김영재 (나무의사)

“이게 과연 돈이 되냐, 주변 지인들의 걱정이 많은데 지금은 돈보다는 배우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윤상민 (드론 방제사 지망생)

최근 숲을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직업이 있다. 바로 ‘나무의사’다. 그야말로 ‘나무’라는 ‘생명’을 보듬는 전문 직업이다. 나무의 아픔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일까. 산림청은 오는 2022년까지 6만 개의 산림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을 밝혔다. 그 중에 드론 방제사도 있다. 기존에 헬기로 하던 숲 방제작업을 드론이 대신한다고 하는데… 나무 등 여러 장애물을 피해 목표 장소에 정확히 방제해야 하는 고난이도 작업의 훈련 과정을 담았다. 그밖에 숲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미래 일자리를 들여다본다.

방송 : 6월 27일(수) 오후 7시35분, KBS 1TV




기사 및 사진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