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같이 살래요’ 이상우가 자신 때문에 피해를 감수한 한지혜를 위해 트라우마에 맞섰다. 하지만 평생을 시달려 온 그의 트라우마는 또다시 그를 괴롭혔다. 시청률은 26.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엄마의 죽음과 연관된 트라우마를 온전히 극복하지 못한 정은태(이상우). 그리고 이사장 연찬구(최정우)에게 이혼 사실을 들키기 직전인 유하와 건강 검진 결과에 문제가 생긴 이미연(장미희). 이들은 자신 앞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지난 16회 방송분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서관장으로부터 지원금 계약을 따낸 유하. 갤러리 오픈식에 메인 행사로 기자회견 일정이 잡혀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은태는 어렵게 계약을 마쳤지만 기자들 앞에 서야 한다는 불안감에 손에서 안정제를 놓을 수 없었다. 뒤늦게 은태가 카메라 플래시에 불안 증세를 느낀다는 사실과 어릴 적 어머니의 죽음으로 생긴 트라우마를 들은 유하는 계약이 깨질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은태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갤러리 오픈식에서 이슈를 만들어야 할 정은태의 불참 소식에 불같이 화를 낸 서관장과 유하가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은태.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행사를 무사히 치러내고 마무리될 무렵, 그날의 영상이 기자회견장에 퍼졌다. 또다시 그날의 충격을 마주하고 어쩔 줄 모르는 은태는 평생을 괴롭혀 온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까.
위기를 맞이한 사람은 은태만이 아니었다. 갑작스러운 해아물산 회장의 부고 소식에 유하를 호출한 찬구는 시아버지의 소식을 알지 못하는 유하를 의심했고, 건강검진을 받은 미연은 문제가 있다며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의사들을 마주해야 했다. 해아물산의 이름 없이도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해오던 유하가 이혼 사실이 밝혀지고도 병원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미연의 건강은 헤어짐을 말한 박효섭(유동근) 과의 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위기에 직면한 세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방송.
사진제공= ‘같이 살래요’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