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아들에게 가는 길>은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냄과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다룬다. <아들에게 가는 길>은 <말아톤>, <7번방의 선물>을 잇는 드라마로, 더욱 특별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코다)’라는 인물이지만, 그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 등을 통해 우리네 가족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우리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도록 이끌고 있는 것. 특히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청각장애인 부모가 보여준 아들에 대한 진한 애정과 애틋함은 우리의 부모님을 떠올리게 하며 뭉클함을 전한다. 단순히 장애인의 애환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자식이자, 부모님의 위치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물들을 통해, 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들에게 소통의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아들에게 가는 길>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작품이다. 수화를 쓰는 청각장애인, 어리지만 남모를 상처를 가진 자녀 등 우리 주변에서도 만날 수 있는 보편적인 인물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최낙권 감독은 캐스팅 단계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그런 노력 끝에 만날 수 있었던 배우들은 <아들에게 가는 길>의 든든한 반석이 되어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제작진, 스태프 모두가 힘을 합쳐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누구보다 아들을 먼저 생각하고 위하지만, 장애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 한계를 느끼며 좌절하는 부모와 자신의 말을 고스란히 들어주지 못하는 부모가 원망스럽기만 한 아들, 그런 그들의 상처를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는 가족 등 캐릭터들의 현실적인 사연과 그 속에 담긴 삶의 애환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장애를 가진 인물을 가볍게 연기할 수 없기에 그 누구보다 수화 연습에 열심이었던 김은주, 서성광 두 배우는 끊임없는 연습을 거치며 대역 없이 100% 소화할 수 있었다. 최낙권 감독은 “두 배우 모두 연기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학습력도 뛰어났다. 짧은 시간 안에 수화로 이루어진 많은 분량의 대사를 습득했고, 덕분에 촬영 현장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말로 두 배우가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아낌없는 박수와 지지를 보냈다. 또한, 겨울에 이뤄진 촬영인 만큼 아역배우 ‘이로운’은 추위와 싸워야 했는데, 힘든 내색 없이 끝까지 마쳐 아역배우답지 않은 남다른 감정몰입으로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매 장면마다 펼치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아들에게 가는 길>은 영화 자체가 주는 여운과 울림을 통해 관객들을 뜨겁게 울릴 준비를 마쳤다.
방송 : 5월 8일 (화) 밤 24시 30분, KBS 1TV
기사 및 사진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