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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 임꺽정, 임금을 노렸나?


(경기뉴스통신) 명종 15년, 도적 떼가 한양의 밤거리를 들쑤신다. 이 범죄 조직이 나타난 곳은 바로 청계천 장통교 인근. 임금이 지내던 창덕궁까지의 거리는 단 1.1km. 궁궐 코앞까지 출몰한 도적 떼 소식에 조정은 공포에 휩싸인다. 이 위협적인 도적 떼의 우두머리는 바로 백정 임꺽정이었다.

개성부의 포도관 이억근은 평상시 도적을 추적하여 체포하는 일에 힘을 다하였기에, 도적들의 미워하는 바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임꺽정을 추적하여 체포할 즈음에 뭇 도적의 노리는 바가 되어 죽임을 당하였는데 -<명종실록>, 명종 14년 4월

도적이 포도관을 죽인 건 조선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 심지어 이억근은 도적 수십 명을 잡은 베테랑 포도관이었다. 임꺽정은 포도관 이억근을 살해한 사건으로 실록에 처음 등장하게 되고, 3년 동안 나라의 추격을 받게 된다. 대신과 임금이 ‘적국(敵國)’으로까지 지목한 도적 임꺽정! 그런데 기록 속 임꺽정은 의적도 아닐뿐더러,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알 수 없다. 소설 <임꺽정>의 의적 이미지가 사실처럼 굳어진 것이라는데…. 그래서 준비했다. 임꺽정 용의자들, 나오시오!

임꺽정이 활동했던 조선의 참혹했던 그날, 5월 6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 TV <역사저널 그날> ‘백정 임꺽정, 임금을 노렸나?’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 및 사진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