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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북부 지식기반 지역성장동력 거점으로 재탄생

임영문 원장 취임이후 변화시작돼.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경기북부 지식기반 지역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거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경기도 등을 출연기관으로해 설립된 이후 10년 만이다. 대진TP는 그동안 기본적인 사업 외 신규사업을 수탁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제역할을 못했다. 남경필 지사가 제시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청사진에서도 완전 배제됐다.

하지만 임영문 원장 취임 이후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우선 취임 전 40% 수준에 머물렀던 입주율이 80%로 늘어났다. 올해안에 입주율 100%를 달성할 것으로 대진TP측은 보고 있다.

 

특히, 신규사업 수탁에 주력하면서 9억원에 달하는 지역특화산업 가구제품 기술개발 지원사업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진TP는 단순히 가구인증만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 가구디자인을 접목시킨 가구종합지원본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경우 지역특화산업 가구제품 기술개발 지원사업이 지속되면서 사업비도 15억원으로 증액될 예정이다.

 

이밖에 글로벌생활고도화 사업을 비롯해 정부, 중기청, 지자체 등 각종 기관에서 추진하는 신규사업 수탁을 앞두고 있다.

 

임원장은 “지금까지 기본적인 사업 외에 신규사업 수탁을 위한 노력이 적었다”며 “정부를 비롯한 각종 기관을 대상으로 신규사업 수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에는 내부 경쟁력 강화가 한몫했다. 지금까지 인사 등 운영이 자유롭지 못하면서 구성원들이 자리지키기에 급급한 모습만 보였다. 하지만 임원장이 취임하면서 인사를 비롯해 운영 전반에 걸친 독립체제를 갖춘 것. 이는 내부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고 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따라 출연기관인 경기도를 비롯해 정부에서도 신규 사업을 수탁해주는 등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임원장은 “대진TP 내부적인 문제가 많았었다”며 “하지만 내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등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점차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영비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건비, 시설관리비, 세금 및 공과비 등 일반운영비로 매년 5억여원이 필요하지만 정부 또는 지자체 사업비와 임대료 경우 예산과목이 달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경기도 등 출연기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행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는 ‘지자체는 사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출자금, 출연금 또는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대진TP는 2015년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으로 지정·고시됐으며, 경기도 테크노파크 운영 및 지원조례 적용범위에도 포함돼 있다. 경기도는 이를 근거로 지난 2006년 1억7천만원, 2010년 1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민간주도’라는 이유를 들어 지금까지 아무런 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

 

임원장은 “사기진작 차원에서 더 지원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활성화되고 있는 남부(경기TP) 지원금액 10분의 1만 지원해줘도 2~3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