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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전국 지자체 최초 방송통신중 급식비 지원,‘만학의 꿈, 급식으로 응원’

지난 7월부터 월 2회 출석 때 급식비 지원, 2018년 확대 실시
50~70대 만학도 142명 혜택, 2018년 217년 혜택

  

(경기뉴스통신) 광명시(양기대 광명시장)가 ‘만학의 꿈’을 이룬 방송통신중학교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7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방송통신중학교에 급식비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광명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철산동 소재) 1~2학년 학생 142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 방송통신중 20개교 중에서 급식비를 지원받는 곳은 대구, 강원도, 제주 지역의 5개교로, 전액 교육청 지원이다.

 

급식비 혜택을 받는 광명중 부설 방송통신중 학생들은 대부분 집안형편상 뒤늦게 학교의 문을 두드린 50~70대 만학도로, 평균 연령이 56세다. 평소 온라인 강의를 듣는 이들은 한 달 2번의 출석 수업 때 인근 식당(6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7천원 상당의 식사 쿠폰을 지급받고 있다.

 

광명중 부설 방송통신중 1학년에 재학 중인 자영업자 유영채 씨는 “57세에 늦은 공부를 시작한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시에서 따뜻한 점심 급식을 제공해주니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급식도 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이어, 지난 9월부터 고교 급식을 시 예산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늦깎이로 공부하는 방통중학교 학생들에게도 전국 최초로 급식을 제공하는 등 급식 혜택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2018년에는 광명중 부설 방송통신중 1~3학년 217명에게 급식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올해 1218만원에서 내년 378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들 학생은 온라인 교육이 중심인 방송통신중 특성상 광명시 외에 광명시 인근 경기도민들이 포함돼 있다.

 

한편 전국 방송통신중 현황에 따르면 20개교에 3,752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경기도에는 광명, 성남, 수원, 의정부 등에 4개교가 설립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