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지난 8일 제27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정부시의회 박종철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과 바른정당 의원 1명 등 7명은 중립의무 위반을 이유로 자유한국당 소속 박종철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회 사무국에 제출했다.
이들은 "의장협의회(경기도 의장 협의회, 북부시군의장 협의회)주관 우수의원을 선정하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만 추천, 개인 해외여행으로 의장직무 공백 발생 등의 이유로 의장 불신임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불신임안에 대해 본회의에서는 당사자인 박종철 의장을 제척하고 장수봉 부의장이 사회권을 행사했다.
회의는 대표 발의자인 안지찬 의원의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먼저 이러한 모습을 44만 의정부 시민에게 보여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불신임안 대표 발의자 안지찬 의원님은 어떠한 법적 근거에 의해서 박종철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게 됐는지 설명해 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안지찬 의원은 "위반한 법령에 대해 아직 조사를 못했다."며 "법적근거 이전에 박종철 의장은 의원들과 대화와 소통, 화합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계속 진행되는 토론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법적근거 검토 없이 제출한 불신임안을 즉각 철회하라"며 "의정부시의회가 시민의 의회인지, 아니면 소속정당의 이익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기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안지찬 의원은 "박종철 의장은 의정부시의회 의장과 자유한국당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어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견 충돌이 생길 때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리더쉽의 문제, 소통의 부재이다."라고 말했다.
불신임안은 표결에 부쳐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재형, 안춘선, 장수봉, 정선희, 최경자 의원 6명과 바른정당 구구회 의원 1명 총 7명의 찬성표와 자유한국당 소속 김일봉, 김현주, 임호석, 조금석 의원 4명의 반대표로 재적인원 11명 중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오는 11일 임시회를 열어 신임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