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교통연구원(KOTI), ㈜유신이 참가한 ‘인천공항 컨소시엄’은 현지시각 26일 오후(한국시각 27일 오전) 파라과이 아순시온 WTC(World Trade Center)에서 ‘파라과이 국가 항공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최종보고회 및 IR’을 파라과이 정관계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남미지역에서 처음 수주한 이 사업은 파라과이 공공통신부(MOPC)가 국가의 장기적인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무상원조 사업으로 요청하여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300만 달러 규모로, 지난 2015년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19개월간 진행되었다.
파라과이는 남미의 중앙에 위치해 ‘남미의 심장’이라고 불리지만 바다를 접하지 못하는 내륙지역에 위치하여 물류환경이 낙후돼 있다. 또한 1·2차 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저조한 해외기업 투자와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항공여객은 연 100만 명, 항공화물은 연 1만 톤, 여객 운송용으로 등록된 항공기는 2대로, 항공산업은 걸음마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 컨소시엄은 코이카와 함께 파라과이에 2045년까지 항공여객 1천1백만 명을 목표로 하는 ‘Journey to Latin America 2045’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항공 운송 선진화 정책, 12개 공항에 대한 중장기 개발 계획, 저가항공사 설립 전략, MRO단지 조성 방안 등 8개 액션플랜을 수립하여 전달했다.
또한, 파라과이 핵심 항공산업 종사자 50여 명을 3차에 걸쳐 초청하여 인천공항의 운영 현황과 노하우 등을 전하는 연수를 실시하고,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관제탑, 소방대 등 운영현장을 둘러보며 우수한 부분들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루이스 마누엘 아귀레 파라과이 항공청장은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시킨 노하우와 정책이 녹아있는 마스터플랜을 파라과이 항공정책에 반영하여 남미지역 항공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방아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사업은 낙후된 파라과이의 항공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동시에 인천공항의 남미지역 공항사업 진출의 길을 여는 나침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