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6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제6회 세계식물원총회(6th Global Botanic Gardens Congress, GBGC)」에서 한국식물보전전략(KSPC 2020)의 이행을 위한 국립수목원의 연구사업과 국제협력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세계식물원총회(GBGC)는 세계식물원보전연맹(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 BGCI)이 주관하며, 전 세계 식물원 및 수목원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3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행사이다. 이번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식물원총회는 2001년에 미국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중국, 아일랜드, 뉴질랜드에 이어 제6회 총회에 해당된다.
2002년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 총회에서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Global Strategy for Plant Conservation)’이 채택된 이후 식물보전과 대중교육 등을 위한 식물원과 수목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국립수목원은 ‘지구식물보전전략(GSPC)’의 국가연락기관으로서 2008년 ‘한국식물보전전략(KSPC)’을 수립하고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구식물보전전략(GSPC)은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중 특히, 식물다양성보전을 촉진하기 위해 수립된 것으로 ‘세계식물원보전연맹(BGCI)’이 주도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국공사립 식물원, 수목원과 관련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식물보전전략(KSPC)’에는 ‘온라인상 한반도 식물지 완성’ 등 16대 목표(target)와 이행 전략이 제시되어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행성과 점검을 위해 2016년「국립수목원 한국식물보전전략 이행성과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는데, 이번 세계식물원총회에서의 이행성과 발표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향후 추진 방향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또한, 국립수목원은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이행을 위한 지역수준(regional level) 네트워크인「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네트워크(East Asia Biodiversity Conservation Network; EABCN)」등을 활용한 국제협력 성과를 홍보하고 관련 국가 연구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EABCN은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동아시아 지역수준(regional level) 네트워크로 국립수목원 주도로 2014년 설립되었음. (한국) 국립수목원, (중국) 화남식물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 (러시아)블라디보스톡식물원, (일본) 삼림총합연구소, (몽골) 몽골국립대가 회원 기관이며, 서울대, 경희대, 동경농대, 상하이진산식물원 등 기관의 전문가가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 70개국 500여명이 참가하여 식물원 및 수목원의 생태적, 사회적 역할과 식물다양성 보전전략 등에 관해 세계 각 국의 식물원과 수목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식물보전 성과를 발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이 되었다.
국립수목원은 총회 심포지움에서 ‘KSPC(Korea strategy for plant conservation 2020)의 이행 성과’와 ‘한반도 희귀식물 종자의 현지 외 보존’ 이라는 2건의 구두발표와 ‘DMZ의 식물다양성’ 등 7건의 포스터를 발표했다.
또한, 국립수목원의 연구 및 국제협력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총회장 내에 ‘국립수목원과 국제협력’이라는 주제로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① EABCN 등 국제협력, ② KSPC 2020, ③ IUCN Red List, ④ DMZ 북방계 식물 연구, ⑤ 광릉숲 보전 연구, ⑥ 백두대간수목원과 Seed vault 등 다양한 주제로 성과 홍보를 진행했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제6회 세계식물원총회와 같은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성과를 발표하고 세계 각국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2020)을 위한 국립수목원의 이행전략 다양화 및 역할 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하며, “2020년까지 계획된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