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광주광역시는 교류(AC)전원을 직류(DC)로 전환해 각종 전기전자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DC전기전자산업육성센터’ 개소식을 14일 북구 첨단소재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 주관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역 전자·가전 기업인들과 센터 유치·개소를 지원한 지역 국회의원, 산학연협의회, 연구 및 유관기관, 기업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DC전기전자산업육성센터는 ‘차세대DC전기전자 산업육성을 위한 연구기반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국비 100억원·시비 18억원·민자 17억원 등 총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530.84㎡,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DC전기전자산업육성센터는 DC 전기전자 관련 실증과 제품화를 위해 호남권 최초로 전자기신뢰성시험 시험 장비 등을 구축해 기존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이 이미 갖추고 있는 연구개발 인프라와 연계, 지역 기업의 전자기기 시험·측정·분석을 원스톱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전자·가전·자동차 등 전자제어기를 필요로 하는 모든 기기의 회로설계와 최적화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기업을 통한 제품화와 상용화를 전담하는 전문생산연구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광주시는 5월17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전자부품연구원 본원의 첨단기술 벤치마킹을 위해 기업인, 연구기관, 대학교 등 40여 명으로 방문단을 구성해 전자부품연구원 본원을 방문한 바 있다.
DC전기전자산업육성센터 개소는 전자부품연구원 본원의 핵심기술을 광주지역 기업에 이전해 4차 산업혁명 모델을 만들어가자는 윤장현 시장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주시는 전자부품연구원 본원과 광주지역본부 기술 이전으로 지역 기업을 통한 상품화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자동차전장연구센터 제막식도 동시 진행됐다. 자동차전장연구센터는 지역 가전업체가 친환경자동차 전장부품으로 업종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DC전기전자산업육성센터 운영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지역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중소·중견 기업의 판로 개척 등에 힘을 보태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시는 가전·전자산업에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